이준석 "'손가락만 씻었다'는 좀 심했다..윤석열, 메시지 관리 부족"

박태훈 선임기자 2021. 10. 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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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캠프를 향해 '메시지 관리'를 주문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후보가 '위장당원'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아마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캠프일부 인사가 윤 후보에게 틀린 정보를 주는 것 같기에 윤 후보가 이러한 점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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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지난 4일 부산 동래시장을 방문해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윤석열 캠프 제공) © News1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윤석열 캠프를 향해 '메시지 관리'를 주문했다. 관심이 집중되는 후보인 만큼 캠프 인사와 윤 후보 스스로 발언 하나 하나 조심하고 세밀하게 판단해 내 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진행자가 "윤석열 후보는 손바닥 왕(王)자도 그렇고 하루씩 뭔가 쏟아내고 있다"고 하자 "반 우스개소리로 이슈메이킹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며 입맛을 다셨다.

이 대표는 "이런 식의 이슈메이킹은 지속되어서는 안 된다"며 "윤 후보가 우리 후보 중에서 지지율이 가장 잘 나오다 보니까 대중, 언론의 관심도 뜨거운데 (그럴수록) 윤 후보도 메시지 관리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손바닥 왕자와 관련해 '손가락만 씻었다'고 해명했다가 더 큰 후폭풍을 불어온 윤캠프 대변인에 대해 이 대표는 "윤캠프 대변인이 서너 분 되는 것 같은데 이분들이 종편 패널 활동을 많이 해 후보로부터 정확한 확인보다는 즉답을 해야 된다는 압박이 있는 것(같다)"며 그렇지만 "임기응변으로 즉답을 하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손가락만 씻었다라는 발언은) 그 분이 훈련된 대로 (말했지만) 너무 하신 것 아닌가"라며 "후보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어떤 일인지 알고나서 입장을 대변해야 되는데 무슨 질문이 나와도 3초 내에 답해야 하는 (종편 패널 시절의) 버릇을 지금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4일 윤석열 캠프의 김용남 대변인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손바닥 왕자 논란과 관련해 진행자가 "이것저것 다 떠나서 윤석열 후보는 손 안 씻는가(왜 손바닥에 글씨를 남겨 놓았는가)"라고 묻자 "주로 손가락 위주로 씻으신 것 같다"며 어물쩍 받아 넘겨 비난을 자초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윤석열 후보가 '위장당원' 발언을 해 구설수에 오른 것과 관련해선 "아마 윤 후보 측에서 그걸 분석하시는 분들이 굉장히 피상적인 통계만 본 게 아닌가 그렇게 생각한다"면서 윤석열 캠프일부 인사가 윤 후보에게 틀린 정보를 주는 것 같기에 윤 후보가 이러한 점 등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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