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김준희 "시집 오자마자 후회, 차비 없어 도망 못 가" [TV캡처]

김나연 기자 2021. 10. 5.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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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극장' 김준희 씨가 시집온 것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사랑하는 희에게' 2부로, 이은형 씨, 김준희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준희 씨는 "시집오자마자 시어머니가 많이 앓았다. 그래서 내가 시집온 두발을 찍고 싶었다. 집에 샘이 없어서 저 아래 냇가에 가서 빨래했는데 집에서 울 수 없으니까 실컷 울면서 빨래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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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인간극장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인간극장' 김준희 씨가 시집온 것을 후회했다고 밝혔다.

5일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사랑하는 희에게' 2부로, 이은형 씨, 김준희 씨 부부의 일상이 그려졌다. 김준희 씨는 4년 전 병원에서 치매 초기 진단을 받았다.

이날 김준희 씨는 "시집오자마자 시어머니가 많이 앓았다. 그래서 내가 시집온 두발을 찍고 싶었다. 집에 샘이 없어서 저 아래 냇가에 가서 빨래했는데 집에서 울 수 없으니까 실컷 울면서 빨래하고 그랬다"고 밝혔다.

이어 "당장 도망이라도 가고 싶었는데 돈 챙겨 놓은 게 없었다. 차비가 없어서 못 갔다. 친정에서는 돈을 잔뜩 쓰고 남한테도 꿔 주면서 썼는데 내 돈을 한 푼도 안 가지고 왔다. 시집갈 때 돈을 가지고 오면 근심 갖고 오는 거라는 말을 믿어서 그랬다"고 말했다.

김준희 씨는 어머니에게 잘하는 남편 이은형 씨에 대해 "어떤 때는 내가 샘이 난다. 자기 어머니한테만 잘한다"고 웃었다.

[스포츠투데이 김나연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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