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신인' 송가은, 세계랭킹 72계단 상승, 89위로
[스포츠경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챔피언 이민지(호주)와 연장전에서 짜릿한 승리를 거둬 데뷔 첫 우승을 거머쥔 신인 송가은(21)이 세계랭킹 89위로 뛰어올랐다. 지난주 161위에서 72계단이나 상승해 100위 안으로 진입했다.
송가은은 10월 첫째주(4일자)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며 89위에 자리했다. 송가은은 지난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CC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대상금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서 세계 7위 이민지와 3차례 연장 접전 끝에 버디를 낚고 승리해 우승상금 2억 7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송가은은 이번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위, 시즌 상금랭킹 8위(4억 7590만원)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 2위 고진영, 3위 박인비, 4위 김세영, 5위 하타오카 나사(일본)는 변함이 없었으나 이민지는 한 계단 오른 6위에 자리잡았다. 코르다와 고진영의 랭킹 포인트 간격은 43점 차로 좁혀졌다. 지난주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1계단 올라 8위가 됐고, 김효주가 8위에서 10위로 내려갔다.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고진영, 박인비 등을 1타 차로 제치고 깜짝 우승을 차지한 셀린 부티에(프랑스)는 지난주 65위에서 31계단 뛴 34위에 랭크됐다. 송가은 다음으로 큰 상승폭이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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