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된 유동규 영장엔 '8억 뇌물'..김만배 소환 임박

원종진 기자 2021. 10. 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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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 등에게 모두 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로부터 5억 원을, 대장동 개발 사업 이전에 진행된 위례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 또 다른 업자 정 모 씨로부터 3억 원을 뇌물 명목으로 받았다고 특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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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을 화천대유 소유주인 김만배 씨 등에게 모두 8억 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하면서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검찰은 유동규 전 본부장에게 돈을 건넨 걸로 전해지고 있는 김만배 씨를 곧 불러서 조사할 걸로 보입니다.

원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동규 전 본부장을 구속한 검찰은 압수물과 조사 자료 분석에 집중했습니다.

이를 토대로 검찰은 이번 주 유 전 본부장의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 전 본부장이 받고 있는 혐의들 중 민간 사업자들에게 편의를 봐주고 금품을 받았다는 뇌물수수 혐의에 대한 수사에 관심이 쏠립니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이 화천대유 소유주 김만배 씨로부터 5억 원을, 대장동 개발 사업 이전에 진행된 위례 신도시 개발사업에 참여한 또 다른 업자 정 모 씨로부터 3억 원을 뇌물 명목으로 받았다고 특정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유 전 본부장 측은 SBS에 대장동 개발 사업 과정에 특혜는 없었고, 8억 원을 받은 사실 자체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김만배 씨 측도 5억 원의 뇌물을 준 사실이 없다는 입장을 전해왔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이들을 소환해 돈이 오간 사실이 있는지, 돈이 오갔다면 어떤 명목이고 추가로 오간 다른 돈은 없었는지 밝히는 데 주력할 걸로 보입니다.

또 유 전 본부장이 대장동 개발 사업 승인 단계에서 민간사업자에게 이익을 몰아줘 배임을 저질렀다는 혐의와 관련해서도 유 전 본부장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 조사할 방침입니다. 

원종진 기자bell@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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