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마감]WTI 2.3% 급등..OPEC+ 생산 동결에 7년래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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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OPEC+는 이날 온라인 회의를 마치고 일평균 40만배럴 증산이라는 기존의 합의를 지속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OPEC+는 내년 4월까지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해 코로나19 위기에 도입했던 일평균 580만배럴 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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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국제유가가 7년 만에 최고로 올랐다.
4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11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74달러(2.29%) 급등해 배럴당 77.6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3% 넘게 뛰며 배럴당 78달러를 넘겨 2014년 이후 최고까지 치솟았다.
북해 브렌트유 12월물도 1.98달러(2.5%) 뛴 배럴당 81.26달러로 체결됐다. 장중에는 3년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82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이날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가 추가 증산 대신 현재 생산규모를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강한 상승압력을 받았다.
OPEC+는 이날 온라인 회의를 마치고 일평균 40만배럴 증산이라는 기존의 합의를 지속하기로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OPEC+의 한 소식통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추가 유행에 대한 우려에 누구도 선뜻 나서고 싶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7월 OPEC+는 내년 4월까지 매달 일평균 40만배럴씩 증산해 코로나19 위기에 도입했던 일평균 580만배럴 감산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기로 합의했었다.
백신접종 확대 등으로 원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부족한 공급에 미국을 비롯한 원유소비국들이 증산을 압박했지만, OPEC+가 생산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 CNBC방송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수석 보좌관은 지난주 사우디 아라비아의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를 만나 원유 공급 문제를 논의했다.
특히 중국마저 석탄 부족에 따른 전력난에 휩싸인 상황에서 유가 랠리가 지속되며 전세계 인플레이션을 압박하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의 헬리마 크로프트 글로벌 원자재전략본부장은 "유럽과 아시아의 에너지 위기가 심화한다는 우려에도 OPEC+가 추가증산하지 않으면서 유가를 더 끌어 올렸다"고 말했다. 사우디가 유가를 떨어 뜨리기 위해 추가 조치에 나설 것을 바이든 정부가 압박할지가 관건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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