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의 안보리 비난에, 美 "기존 유엔 제재 완전한 이행 필요"

워싱턴/이민석 특파원 2021. 10. 5. 0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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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 통신선 연결엔 "남북 대화·협력 지지" 기존 입장

미(美) 국무부는 북한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비난한 데 대해 “유엔 대북 제재의 완전한 이행이 필요하다”는 기존 입장을 밝혔다. 앞서 북한은 지난 3일 조철수 외무성 국제기구국장 명의로 담화를 내고 북한의 극초음속 미사일 발사에 대한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에 ‘명백한 이중 기준’이라며 반발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이 지난달 18일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는 모습. /로이터, 연합뉴스

이에 대해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4일(현지 시각) 전화 브리핑에서 “유엔 안보리에 대해 북한이 입장을 낸 것에 관한 보도를 인지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한이 여러 안보리 결의를 반복해서 위반하는 걸 계속 우려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준수와 모든 기존 유엔 제재의 완전한 이행의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했다.

앞서 국무부는 “대북 제재를 완화할 때가 됐다”는 정의용 외교부 장관의 발언과 관련해 제재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당시 국무부는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따른 의무를 준수하며 미국과의 지속적이고 집중적인 협상에 임해야만 한다는 강력하고 통일된 메시지를 국제사회가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한편 프라이스 대변인은 남북의 통신선 연결에 대한 질문에는 “남북 간 대화와 관여, 협력을 지지하며 우리는 한국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 의도가 없고 전제 조건 없이 만날 의향이 있으며 미국의 접촉 제안에 북한이 긍정적으로 반응하길 바란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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