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만 안녕' 이랜드 잠실 떠나 목동에서 새롭게 출발, 두 보 전진 위한 '쉼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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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시만 안녕.
하지만 이랜드는 지난 2일 경남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잠실과 잠시 이별하게 됐다.
잠실 조성 계획 사업은 2025년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랜드는 최소 4시즌 정도는 목동에서 보낼 전망이다.
잠실을 떠나 목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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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잠시만 안녕. 이제 '목동시대'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서울 이랜드가 잠실올림픽주경기장과 이별한다. 이랜드가 홈으로 사용하고 있는 잠실올림픽주경기장 리모델링 때문이다. 내년부터 시작되는 '잠실 스포츠-MICE 복합단지 조성 계획'에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이 포함돼 이랜드가 이곳을 떠나게 됐다.
이랜드는 창단 첫해인 2015년부터 잠실올림픽주경기장에서 경기를 펼쳤다. 잠실은 지난 7년 동안 이랜드의 희로애락을 함께한 곳이다. 팬들과 함께 웃고 울었던 그라운드. 실제로 팬들은 잠실을 '레울파크'라는 애칭으로 불렀다. 구단은 팬들의 이상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힘을 썼다. 이랜드는 창단과 동시에 경기장 내에 가변석, 컨테이너 좌석 등을 설치했다. 다양한 먹거리로 입과 눈을 사로잡은 푸드트럭도 큰 인기를 끌었다.
경기장 곳곳에 남은 아름다운 추억. 하지만 이랜드는 지난 2일 경남FC와의 경기를 끝으로 잠실과 잠시 이별하게 됐다. 특히 올해는 서울월드컵경기장 보수공사 관계로 잠실올림픽주경기장을 협조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 예년보다 빨리 홈경기를 마감하게 됐다.
선수들도 아쉬움을 감추지 않았다. '창단 멤버' 윤성열은 "정말 좋았다. 다른 팀 선수들이 다 부러워하는 경기장이었다. 팬들이 응원해 주시는 것도 다 들릴 정도로 가까웠기 때문에 선수들도 힘이 많이 났다. 지금도 그때의 사진을 다 가지고 있다. 팬들도 정들었던 홈 경기장을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많이 아쉬울 것 같다"고 말했다.
아쉬움을 뒤로한 채 이랜드는 목동종합운동장으로 둥지를 옮긴다. 잠실 조성 계획 사업은 2025년 완료될 예정이어서 이랜드는 최소 4시즌 정도는 목동에서 보낼 전망이다.
목동에서 새 출발하는 이랜드. 잠실에서의 추억은 잠시 내려놓고 목동에서 희망을 다시 쌓아올린다는 각오다.
정 감독은 "사실은 (잠실을 떠나는 것이) 섭섭하다. 2년 동안 잠실에서 많은 승리를 가져오지 못해서 팬들께 죄송하다. 목동에서 재출발하는 느낌으로 준비하겠다. 감독으로서 새로운 계기를 마련하겠다. 프로 감독을 2년 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시즌을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랜드에는 이건희 이상민(이상 23) 이재익 황태현(22) 등 팀의 미래를 책임질 자원이 즐비하다. 또 올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김인성(32) 유키(29) 등 중심을 잡아줄 선수들을 영입했다. 목동에서는 이들의 시너지를 통해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간다는 각오다.
구단 관계자는 "감독님께서도 말씀 주셨지만, 목동에서 재출발하는 느낌으로 준비하겠다"고 전했다. 이랜드는 2보 전진을 위해 잠시 '쉼표'를 찍는다. 잠실을 떠나 목동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이랜드. 목동을 거쳐 더 성장한 팀으로 돌아온다는 약속이다.
한편, 목동운동장에서 열린 마지막 K리그 경기는 2001년 10월 24일 열린 안양 LG와 대전 시티즌의 '2001 포스코 K-리그' 격돌이다. 당시 안양 LG는 안양종합운동장 보수문제로 잠시 목동을 홈구장으로 사용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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