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상 최고의 선수로 시작해야지!" 퍼거슨마저 '호날두 제외' 솔샤르 지적

윤효용 기자 2021. 10. 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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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버턴전 무승부에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빼는 강수를 뒀다.

솔샤르 감독은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로 쓰지 않은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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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윤효용 기자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에버턴전 무승부에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선발에서 제외한 결정이 패착이 됐다. 이에 대해서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도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유는 2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에버턴과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맨유는 승점 14점으로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빼는 강수를 뒀다. 호날두의 체력을 감안한 결정이었다. 맨유는 최근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고 호날두는 대부분 선발로 나섰다. 솔샤르 감독은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호날두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맨유는 전반 43분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패스를 받은 앙토니 마르시알이 선제골을 넣으며 앞서 나갔다. 이어 후반 12분 호날두와 제이든 산초를 투입하면서 추가골을 노렸다. 그러나 오히려 에버턴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0분 안드로스 타운젠트가 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맨유는 이후 추가 득점을 하지 못했고 후반 40분 에버턴의 수비수 예리 미나에게 한 골을 더 내주며 패하는 듯 했지만 비디오 판독(VAR)로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면서 무승부를 지켰다.

경기 후 솔샤르 감독에게 많은 비판이 쏟아졌다. 호날두를 제외한 결정이 결국 악수였다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 영국 축구전문가로 활동 중인 아그본라허는 "A매치를 앞두고 왜 선수에게 휴식을 주나? 솔샤르의 판단은 완벽하게 틀렸다"고 비판했다.

퍼거슨 감독 역시 솔샤르의 선택을 아쉬워 했다는 후문이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퍼거슨 전 감독은 "호날두가 출전하지 않은 걸 봤다"고 말했다. 이에 경기를 직관한 격투기 스타 하빕이 '후반전에 호날두가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퍼거슨 전 감독은 "항상 최고의 선수들로 경기를 시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솔샤르 감독은 호날두를 선발로 쓰지 않은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후회하지 않는다. 장기적인 시즌을 생각하며 내린 결정이다. 감독은 선수들을 관리해야 하고, 이 결정은 옳았다. 마르시알을 충분히 잘했고 골도 넣었다. 카바니도 득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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