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면역 불가능..획일적 거리두기 끝내자"[스페셜리포트]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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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집단면역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집단면역이 불가능해짐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한 방역도 더 이상 지속할 수 없게 됐다.
한 연구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거리두기에 따른 사회·경제적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거나 이와 연관된 사망자가 코로나19 로 인한 직접적인 사망자보다 4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우리는 달성 불가능해진 집단면역이나 지속 불가능한 거리두기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바이러스에 맞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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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피해는 사회적 약자인 자영업자에 집중"
"거리두기 여파로 사망, 코로나19 사망자의 4배"
"의료체계 확충, 사망자 수 늘지 않을 수 있어"
[김윤 서울대 의대 의료관리학교실 교수] 델타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집단면역은 더 이상 불가능해졌다. 원래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비해 델타 변이는 전파력은 3배 높고, 백신에 대한 저항력은 2~4배 높다. 영유아를 포함해 전 국민이 백신을 맞아도 집단면역을 달성하기 어렵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제 우리는 달성 불가능해진 집단면역이나 지속 불가능한 거리두기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바이러스에 맞서야 한다. 이른바 ‘위드 코로나’로의 전환은 효과에 비해 피해가 훨씬 큰 사회적 거리두기를 단계적으로 완화하는 대신 감염 확산을 억제하는데 효과적인 역학조사를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다. 신속한 확진검사와 철저한 역학조사를 기반으로 광범위하게 접촉자를 격리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이나 경로를 알 수 없는 새로운 감염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이 가능해진 것은 고위험군에 대한 백신접종으로 코로나19의 치명률이 크게 낮아졌기 때문이다. 거리두기를 완화하면 확진자는 늘어날 수 있겠지만 중환자를 진료할 수 있는 병상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할 경우 사망자 수는 일정 수준에서 억제할 수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1년 동안 하루 평균 확진자는 200명이 발생해 누적으로 1283명이 사망했다. 하지만 백신접종으로 치명률이 0.1%로 낮아지면 확진자는 하루 평균 3500명이 발생해도 사망자는 이전 수준과 비슷해지는 셈이다.
사회적 거리두기에 의존한 낡은 방역에서 역학조사와 중환자 치료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방역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기 위해 정부는 정교한 로드맵을 마련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여전히 확진자 수 증가를 우려하는 국민들과 적극적인 소통이 필요하다. 정부가 일방적으로 결정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전문가와 자영업자를 포함한 다양한 국민들이 큰 틀에서 합의하고 이를 정부가 책임지고 실행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때 위드 코로나로의 새로운 일상에 국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가능하다.
박경훈 (view@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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