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들의 시선] "부동산 업체 보유 주택 몰수해라"

주하은 기자 2021. 10. 5.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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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대 자살률이 전년 대비 1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으로, 자살률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투표안의 요지는 3000채 이상을 보유한 대형 부동산업체가 베를린에 보유한 임대주택 24만 채를 몰수해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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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들의 시선] 지난 한 주간 발생했던 주목할 만한 이슈를 기자들의 시선으로 짧고 가볍게 정리한 코너입니다.

이 주의 통계

지난해 20대 자살률이 전년 대비 12.8%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9월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사망 원인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자살 사망자 수는 총 1만3195명으로, 자살률은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반면 30대 이하 연령대에서는 모두 자살률이 증가했는데, 20대가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자살은 10대부터 30대까지 사망 원인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국제 비교를 위해 연령구조 차이를 제거한 연령표준화 자살률은 10만명당 23.5명으로, OECD 평균인 10.9명보다 2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이 주의 투표

지난 9월11일 독일 수도 베를린에서 한 시민단체가 아파트 공유를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베를린 주민들은 이 단체가 발의한 주민투표에서 대형 부동산회사의 보유주택 20만여 채를 몰수해 공유하는 방안에 해 찬성표를 던졌다.ⓒEPA

베를린 주민 56.4%가 대형 부동산업체가 보유한 주택을 몰수하는 방안에 찬성했다. 9월26일 독일 베를린시는 주민들의 청원을 받아 연방 총선과 함께 주민투표를 실시했다. 투표안의 요지는 3000채 이상을 보유한 대형 부동산업체가 베를린에 보유한 임대주택 24만 채를 몰수해 주민들에게 저렴하게 임대하자는 것이다. 이번 투표는 법안에 대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강제력은 없다. 하지만 주민들의 지지가 높아 차기 시장 프란치스카 기파이마저 “결과를 존중하겠다”라고 밝히기도 했다.

ⓒ고 이영곤씨 유족 제공

이 주의 의인

9월26일 경남 진주시는 교통사고 현장에서 환자를 돕다 사망한 고 이영곤씨를 의사자로 인정할 것을 보건복지부에 직권 청구했다. 9월22일 성묘를 다녀오던 이씨는 빗길에 미끄러져 가드레일을 들이받은 SUV 차량을 목격했다. 고인은 자동차를 갓길에 세우고 사고 차량 운전자의 부상 여부를 살폈는데, 뒤이어 오던 차가 또다시 미끄러져 이씨를 덮치고 말았다.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향했지만 이씨는 끝내 숨을 거뒀다. 고인은 평소 형편이 어려운 환자를 무료로 진료하고 교도소 재소자 진료 봉사를 하는 등 선행을 베풀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주하은 기자 kil@sisai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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