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여행] 여행 갈증 '여기'서 푸세요

장주영 2021. 10. 5. 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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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플러스X가이드라이브 랜선투어 '인기'
매주 수요일 네이버 여플TV 현지 생방송
스페인 프랑스 태국 등 현지투어 대리만족
목이 탄다. 한 모금이 간절하다. 체내 수분 공급이 부족하면 탈수현상이 생긴다. 전문가에 따르면 보통 음식을 먹지 않고는 일주일을 버틸 수 있지만 물을 마시지 못하면 사흘을 넘기기 어렵다고 한다. 물론 이런 설명 전에 이미 몸은 알아서 반응한다. "물을 달라!"

코로나와 더불어 지낸지 2년째다. 옴짝달싹 못한 채 보내기도 했고, 잠시 콧바람을 쐬기도 했다. 하지만 상황은 좋지 않다. 코로나 블루를 넘어 레드, 블랙 얘기까지 오간다. 일상의 정상화에 대한 갈증, 여행에 대한 목마름이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다.

그래서일까. 물과 여행은 묘하게 닮았다. 제때 섭취하지 않으면, 적절히 떠나지 않으면 탈이 난다. 힘이 든다. 간절해진다. 몸이 아프면 의사를 찾으면 되지만 여행에 상처를 입으면 답이 없다.

국내 여행 콘텐츠 시장을 대표하는 여행플러스도 고민을 거듭했다. 장고 끝에 내놓은 '수'는 랜선투어. 해외 곳곳에서 활동하고 있는 날고 긴다는 여행가이드 분들이 직접 현지에서 실제 가이드투어 하듯 진행하는 콘셉트이다. 이를 위해 전문가 집단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국내 최고의 여행가이드 새싹기업(스타트업) 가이드라이브와 손을 잡았다.

첫 방송은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선택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만두지 않았다. 장기간 발이 묶인 탓에 현지 가이드의 체류 비자에 문제가 생긴 것. 급하게 오스트리아 비엔나로 대체했지만 이 또한 코로나19가 발목을 잡았다. 방송을 며칠 앞두고 가이드의 가족이 밀접접촉자가 돼 일주일 자가격리 판정을 받았다. 응급상황에는 베테랑의 투입이 절실했다. 독일 베를린 이민 10년차인 안정호 가이드가 그 주인공.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6월 2일 수요일 저녁 8시 여행플러스X가이드라이브의 '지상 최고의 가이드가 온다' 시즌 1은 온에어의 빨간 불을 켰다.

첫 방송이 나간 후 반응은 예상보다 뜨거웠다. "막혀 있던 혈이 뚫린 것 같다" "답답한 마음이 한층 누그러졌다" "진짜 베를린에 다녀온 것 같다" 등 호평이 이어졌다. 이어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홍콩 등 총 8회의 랜선투어가 여행에 목 말랐던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졌다.

시즌 1의 호응은 바로 시즌 2를 준비하게 했다. 8월 18일 대망의 시즌 2를 선보였다. 그 시작은 스페인 살라망카였다. 유년시절을 스페인에서 보낸 이혜원 가이드가 혼자 갔으면 몰라서 지나쳤을 명소와 여행 노하우 등을 꼼꼼히 안내했다. 이어 마카오, 프랑스 파리 몽마르뜨, 태국 방콕 등의 랜선투어를 마쳤다. 특히 29일에 방송한 방콕 랜선투어는 랜선투어 최다 조회수를 기록하며 관심을 끌었다. 기존에 알려졌던 방콕이 아닌 방락이란 지역을 다뤄 호기심을 자극했다. 영화 '화양연화'의 주 촬영지부터 태국의 명동성당이라 불리는 어섬션 성당, 인생샷 스폿으로 인기라는 그래피티 골목 등 랜선투어 여행객의 마음을 홀렸다.

이와 함께 이번 시즌 2에서는 영국 내셔널갤러리와 스페인 프라도미술관을 샅샅이 톺아보는 도슨트 투어 형식의 랜선투어를 기획해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시대별 거장의 작품을 살뜰히 살펴보며 여행과 문화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 수 있었다는 반응이 전해졌다. 가이드 랜선투어 시즌 2는 10월 6일 영국 런던, 13일 에스토니아 탈린을 마지막으로 시즌 2의 피날레를 장식한다.

가이드 랜선투어를 기획한 최용성 여행플러스 대표는 "1년 넘게 여행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지 못한 분들을 위해 무료로 해외 랜선투어를 준비했다"며 "전문가에게만 들을 수 있는 풍부한 정보와 실감나는 현지 분위기를 실시간으로 즐길 수 있는 만큼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장주영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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