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디지 북을 아시나요? ..현역 프로의 야디지 북 공개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포천 (경기도) 곽경훈 기자] '운전자들에게 네비게이션이 있다면 프로 골퍼들에게는 야디지 북이 있다'
일반인들에게 약간 생소한 '야디지 북'이 뭘까? TV중계에 보면 샷을 하기 전 선수들이 항상 뒤 주머니에 있는 긴 노트를 유심히 보고 그린을 쳐다본다. 그리고 꼭 뒷 주머니에 넣은 뒤 플레이를 한다.
지난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 예선: 6,480야드, 본선: 6,496야드)에서 진행된 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도 같은 풍경은 지속되었다.
그렇다면 야디지 북에는 어떤 정보가 담겨 있을까? 경기가 끝난 뒤 '엘크루-TV조선 프로 셀러브리티'와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연속 3위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김지영2 선수가 야디지 북을 살짝 공개했다.
생각보다 심플? 했다. 대회 코스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일종의 지도이다. 야디지 북에는 스프링클러 위치나 벙커, 페어웨이, 주변 장애물들이 적혀 있다. 그린은 좀 더 세밀하게 그려 놓았다. 그린의 거리와 볼이 흐리는 방향과 그린의 스피드 등이 적혀 있었다.
여기에 직접 선수들이 자신만의 노하우를 표시한다. 예를 들어 핀까지 거리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노하우를 적어 놓고 클럽의 상세한 정보까지도 적어 놓는다.
운전을 할때도 네이게이션이 아무리 정확한 위치를 알려 주어도 제대로 보지 못하도 따라 가지 못한다면 목적지를 지나치거나 더 먼거리를 돌아서 간다. 야디지 북도 어찌보면 같은 케이스인거 같다. 같은 야디지 북을 보더라도 자신의 장점과 노하우를 살려 우승부터 컷 탈락까지 치루는 그대들은 프로골퍼다.-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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