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척 도호부 관아 복원 본격화..활용 기대
[KBS 강릉] [앵커]
강원도 내에 있는 조선시대 관아 유적을 복원하는 사업이 속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강릉과 원주에 이어 삼척도 복원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서, 역사 문화 자원 활용에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조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척 죽서루 일대에는 조선시대 행정 관청인 삼척도호부가 있었습니다.
지금의 시청과 같은 곳으로, 조선시대 지방 행정과 군사 등을 담당하던 곳입니다.
삼척 도호부는 일제강점기인 1934년 민족문화 말살정책으로 죽서루를 제외한 모든 건물이 철거됐습니다.
삼척시가 복원사업을 추진했고, 올해 초 문화재청의 승인을 받아,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됐습니다.
사업비 116억 원을 들여 임금에게 예를 올리고 중앙관리의 숙소로 사용되던 '객사'는 내년 말까지, 수령의 집무실인 '동헌'은 2024년 말까지 복원합니다.
[유명옥/삼척시 학예 연구사 : "당시의 기록, 읍지도 등을 통해서 당시의 모습을 추정해보면 객사 50칸, 동헌 91칸 등의 규모이며 향청과 훈련청, 군기고 등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척시는 도호부 관아에 대해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지정을 신청하고, 보물 제213호인 죽서루와 함께 새로운 관광 자원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김양호/삼척시장 : "잃어버린 역사와 전통과 역사를 계승 발전시킨다는 의미, 그래서 또 그것을 활용해서 우리가 훌륭한 관광 자원으로 쓸 수 있다는 그런 의미가 상당히 있죠."]
앞서 강원도에선 강릉 대도호부 관아와 원주 감영이 복원돼, 문화 행사 등을 위한 공간으로 쓰이고 있습니다.
삼척시는 삼척도호부 관아가 복원되면 활용 방안을 마련해, 성내동 도시재생사업과 더불어 구도심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는 복안입니다.
KBS 뉴스 조연주입니다.
촬영기자:김남범
조연주 기자 (yeonj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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