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정원, '지속 가능한 관광' 꿈꾼다
[KBS 울산] [앵커]
중구 원도심에 정원을 주제로 한 복합관광시설이 문을 열었습니다.
지속 가능한 관광을 목표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보도에 주아랑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구 원도심에 자리 잡은 2층짜리 통유리 건물.
건물 곳곳에 싱그러운 식물이 자리잡고 있고, 옥상엔 아담한 정원이 마련돼 있습니다.
낡은 주택이 정원을 주제로 한 복합문화시설로 탈바꿈해 본격 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자연적인 분위기에 걸맞게 건물 내 카페에선 플라스틱 대신 친환경 제품이 사용됩니다.
[박찬미/방문객 : "도심에서 살다가 이런 식물이 많은 공간에 와서 커피까지 같이 마시면서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한 것 같습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끕니다.
주민들을 골목 관광 정원사로 양성해 건물 내부뿐 아니라 원도심 일대를 가꾸도록 하고, 식물 키우기와 같은 체험형 프로그램 등도 운영됩니다.
또, 태화강 국가 정원과 연계한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도 마련돼 있습니다.
중구는 이런 프로그램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정원 관광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입니다.
[박태완/울산 중구청장 : "정원이 우리 중구의 사회적 가치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관광으로서의 역할이 충분히 될 수 있다는 결과물이자 마중물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관건은 국가 정원을 찾는 관광객들을 원도심으로 끌어들일 수 있느냐인데, 중구는 원도심 내 골목형 정원을 확대해 국가 정원과의 연계성을 높일 방침입니다.
환경과 지역사회의 상생을 꿈꾸는 지속가능한 관광사업이 지역 관광의 성공적 사례로 자리매김 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주아랑입니다.
촬영기자:김용삼
주아랑 기자 (hslp011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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