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 중 감염땐 조산·저체중아 위험.. 백신 맞으세요
60세 이상 고령자 등 코로나 고위험군에 대한 부스터 샷(추가 접종)과 임신부 대상 백신 예방접종이 이달부터 시작된다. 임신부 접종과 부스터 샷의 안전성과 효과 등에 대해 방역 당국이 4일 실시한 브리핑을 문답으로 정리했다.
Q: 1~2차 접종 때 이상 반응이 심했다. 부스터 샷을 맞아야 하나.
“화이자 백신의 경우 부스터 샷을 맞은 사람이 맞지 않은 사람보다 감염 예방 효과가 11.3배, 중증화 예방 효과가 19.5배 높다. 반면 이상 반응은 1~2차 접종 때와 유사한 수준으로 관찰됐다. 다만 2차 접종 때 심한 이상 반응을 보였다면 부스터 샷을 맞고 경과를 주의 깊게 관찰하는 게 좋다.”
Q: 부스터샷은 어떤 백신으로 맞나.
“화이자⋅모더나 등 mRNA 백신이다. 1~2차 때 화이자를 맞았으면 부스터 샷도 화이자, 모더나로 맞았으면 부스터 샷도 모더나를 접종받는다. 1~2차를 아스트라제네카(AZ)로 접종받았으면 부스터 샷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다. 1차에 AZ, 2차는 화이자로 교차 접종받았다면 부스터 샷은 화이자를 접종받는다.”
Q: 얀센 백신 접종자도 부스터샷을 맞나.
“얀센 백신은 돌파 감염 위험이 다른 백신보다 높아 부스터 샷 필요성이 높다. 그러나 장기적인 면역 완성, 예방 효과 등에 대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 부스터 샷 접종 여부와 시기는 추후 결정된다. 고위험군⋅고령자가 아닌 일반인에 대한 부스터 샷 접종 여부도 결정된 것이 없다.”
Q: 부스터 샷을 맞지 않으면 백신 인센티브에서 제외되나.
“현재 인센티브 대상이 되는 백신 접종 완료자는 기본 접종 2회 완료자다. 다만 ‘위드 코로나(with corona)’로 방역 정책이 전환돼 일상 회복 국면으로 접어들 때 인센티브 대상자의 범위를 부스터 샷 접종자로 할 것인지 등에 대해서는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Q:부스터 샷의 적절한 접종 시기는?
“기본 접종 완료 후 6~8개월 시점이 좋다. 8개월 이후에는 항체 면역이 가파르게 감소한다. 8개월이 지났더라도 부스터 샷을 맞는 게 좋다. 면역 저하자는 접종 완료 후 2개월이 지나고 6개월 이내에 추가 접종 받는 것이 좋다.”
Q: 임신부 접종 효과는?
“미국 조사 결과를 보면 코로나에 걸린 임신부는 임신하지 않은 여성에 비해 중환자실 입원 위험이 3배, 인공호흡기 사용 위험이 2.9배, 사망률이 1.7배 높다. 우리나라에서도 임신부 확진자의 중증률은 2%로, 일반 여성에 비해 6배나 높다. 또 임신부가 코로나에 확진되면 조산, 저체중아 분만 위험이 증가하는 등 임신 결과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백신 접종의 이득이 더 크기 때문에 영국⋅호주⋅캐나다 등 세계 각국에서 임신부 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Q: 태아에게 나쁜 영향을 주지 않나?
“임신부 접종자와 임신하지 않은 접종자의 이상 반응 발생 양상은 큰 차이가 없다. 조산, 유산, 기형아 발생 비율에 별다른 차이가 없는 것이다. 임신부가 접종받으면 태반 및 모유를 통해 신생아에게 면역이 전달되는 장점도 있다.”
Q: 임신 주수에 관계없이 접종받아도 되나.
“임신 후 모든 시기에 안전하고 효과적이다. 임신 초기나 만삭 때도 접종이 가능하다. 다만 임신 12주 이내의 초기 임신부는 백신 접종과 관계없이 자연 유산 위험이 있기 때문에 접종 전 전문의에게 임신부와 태아의 상태를 진찰받고 맞는 것이 좋다.”
Q: 임신부가 기저 질환이 있는데.
“접종 가능하다. 만 35세 이상 임신부나 당뇨, 심장 질환 등 기저 질환이 있는 임신부는 코로나 감염 시 중증으로 진행되거나 사망 위험이 더 높기 때문에 오히려 접종받는 것이 유리하다.”
Q: 접종 후 이상 반응이 있으면 임신부도 약을 먹어도 되나.
“아세트아미노펜 계열 해열제를 복용할 수 있다. 통증⋅발열⋅피로감 등 일반적인 반응은 접종 후 2~3일 뒤 사라진다. 이상 반응이 지속하거나 질 출혈, 복통, 호흡곤란 등 중증 이상 반응이 있으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Q:접종 후 시험관 시술이나 인공수정을 진행해도 되나.
“모두 백신 접종의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고 진행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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