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은주 "사업 배신·父 위암으로 술만 마셔→전남친, 수백 빌리고 잠적" ('연애도사')[종합]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도사' 최은주, 서동주가 연애 고민을 넘어 인생 슬럼프도 솔직히 털어놨다.
4일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연애도사'에서는 배우 최은주, 방송인 서동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사주 도사는 최은주의 사주를 보고 "운의 흐름이 20대 초반에 세게 들어왔다가 그 뒤로 약간 무너지는 느낌이다. 30대 중반 이후 가족 관계나 돈이 깨지는 느낌"이라 이야기했다.
이에 최은주는 "'조폭마누라'가 23살에 대박이 났다. 그 후 작품을 계속 찍었는데 그만큼 흥행이 되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위축이 되고 의도치 않게 공백도 있게 됐다. 당시 아버지가 위암 선고를 받으셔서 한꺼번에 일이 터졌다"고 털어놨다.
사업에 도전했다 배신도 당했다. 최은주는 "동업을 했던 분이 잠적을 했다. 도의적인 책임으로 물건값이랑 다른 비용들을 대신 지불했다"고 밝혔다.
최은주는 이런 슬럼프를 운동으로 극복했다. 최은주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한 스승은 양치승 관장. 최은주는 "연예인이라는 삶이 누군가에게 선택을 당하는 입장이지 않냐. 그 기다림이 있어야 하는데 힘들 때 저한테 다른 길이 있음을 알려주시고 손을 잡아주신 분"이라고 고마워했다.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을 만나게 된 계기에 대해 "들어가려던 영화에 액션신이 있었다. PT도 받고 액션스쿨도 다녔는데 영화가 무산됐다. 목표가 없으니까 체육관도 안 가고 술만 마셨다. 몸이 커지니까 피트니스 대회 날짜를 받아오셨다"고 밝혔다.
하지만 처음에는 쌍욕을 하면서 싸웠을 정도로 오해가 있었다고. 최은주는 "저한테는 그 피트니스 대회 의상이 너무 야하게 느껴졌다. 그 오해를 풀린 계기가 직접 대회를 나가보니 너무 멋있더라"라고 퇴폐적인 의미가 아닌 근육을 제대로 보여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뒤늦게 알았다고 밝혔다.
최은주의 현재 고민은 결혼. 최은주는 원하는 이상형에 대해 "일도 중요하지만 취미도 맞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은주가 끌리는 스타일은 '나쁜 남자'였다. 최은주는 "식사를 하고 있었는데 돈을 빌려달라더라. 직원들 월급을 줘야 한다고 몇백만 원을 달라했다. ATM기에서 돈을 뽑아 줬는데 결국 해외로 가서 잠적했다"고 밝혀 모두를 경악하게 했다.
서동주는 "마지막 연애가 언제냐"는 질문에 "거짓말을 못 한다. 저는 늘 데이트를 하고 있긴 하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서동주는 현재 썸을 타고 있다고. 서동주는 "더 좋은 관계로 발전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연애도사'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서동주는 전반적인 연애운, 결혼운이 궁금하기 때문이라 했다. 서동주는 도도하게 연애를 시작해도 결국 상대에게 맞춰주게 된다며 "옷 같은 것도 (상대가) '이런 스타일이 좋다' 하면 맞춰 입으려고 한다. 도덕적 가치관에 벗어나지 않는 이상 최대한 맞춰주려 한다"고 밝혔다.
사주도사를 만난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와 자신의 이혼을 털어놨다. 서정희와 비슷한 시기에 이혼을 하면서 힘들었다는 서동주는 "엄마도 혼자가 돼서 독립적인 생활을 해야 하고 멘탈이 무너졌는데 저까지 힘든 얘기를 할 수 없지 않냐. 제가 어려운 거 같으면 엄마가 그렇게 화를 내더라. 위로를 잘 안 해주고 화를 내시더라. 저는 엄마한테 말을 잘 안 하게 되더라"라고 털어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다음 심리도사를 만난 서동주는 심리 도사 앞에서 가족 그림을 그렸다. 하지만 서동주의 가족 그림에 아빠 서세원은 없었다. "안 그리고 싶었냐"는 질문에 서동주는 "안 그리고 싶은 건 아니고 지금은 다른 가족이 있으니까 거기 속해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어 심리도사는 "그릴 때 누구를 신경 써서 그렸냐"고 물었고 서동주는 "엄마"라고 답하며 눈물을 보였다. 서동주는 "생각을 못했는데 엄마를 가장 많이 고치고 엄마 얘기를 많이 했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엄마가 너무 연약한 존재라 생각했다. 대충 입고 다녀도 엄마는 예쁜 거 사주고 싶고 그런 감정을 항상 느낀다. 엄마는 그렇게까지 바라지 않을 수도 있는데 그런 마음이 든다. 엄마가 행복하게 있는 게 저의 자존심과도 연관이 있는 거 같다"고 밝혔다.
서동주는 "저희가 무너지길 바라는 글을 많이 봐서 멀쩡한 척 하는 게 익숙해졌는데 엄마도 그랬으면 좋겠나 보다. 엄마가 예쁘고 아름답게 있었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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