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숨어있는 해안쓰레기 찾는다!
[KBS 대전] [앵커]
해마다 막대한 양이 발생하는 해양쓰레기는 육상쓰레기와 비교하면 수거도 어렵고 처리도 어렵습니다.
특히, 해안가 절벽이나 섬에 숨어 있는 해양쓰레기는 찾는 것조차 쉽지 않아 사각지대에 방치돼 왔는데, 드론을 활용한 실태조사와 수거가 시범사업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태안해안국립공원.
절벽과 암벽 사이 해안가 곳곳에는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
조류를 타고 밀려온 이런 쓰레기들은 육지에서는 보이지도 않고 접근도 불가능합니다.
이를 찾아내기 위해 드론이 투입됐습니다.
그리고 배로 인력을 투입해 수거작업을 벌입니다.
쌓인 쓰레기만 20여 톤, 처리비용만 천만 원이 듭니다.
[김영환/태안군 해양환경팀 : "사람이 들어오는 것이 어렵고 사람들이 쓰레기 확인도 어렵기 때문에 그동안 수거가 잘 안 됐습니다."]
태안군이 한서대와 공동으로 접근이 어려운 해안가와 섬지역 등 6곳에 드론을 활용한 쓰레기 탐색사업을 시범 도입했습니다.
자동비행 경로를 구축하고 정기적인 탐색으로 해양 쓰레기가 모이는 장소와 양, 계절에 따른 변화 등을 관찰하고 관련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이런 자료들은 해양 쓰레기 처리를 위한 자료로 활용됩니다.
[이재용/한서대 무인항공기학과 교수 : "드론을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한다든지, 상공에서 관측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찾아내지 못하는 영역까지도 잘 찾아낼 수 있는 것이죠."]
해양 생태계와 어족자원을 위협하는 해양 쓰레기는 충남 서해에서만 연간 만 8천여 톤이 발생해 이 가운데 2/3가량인 만 2천여 톤만 수거되고 있습니다.
태안군은 올해 시범 도입한 해안쓰레기 탐색사업의 결과를 분석한 뒤 내년부터 확대하는 방안을 . 검토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유진환입니다.
촬영기자:유민철
유진환 기자 (mi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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