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호 "기회 오면 꼭 좋은 모습" 정우영 "창훈이 형 몫까지 뛸 것"
[경향신문]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3~4차전을 앞두고 다시 모인 벤투호의 화두는 ‘작은 변화’다. 그 변화의 중심에 위치한 백승호(전북)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이 최종예선 2경기를 모두 이기겠다는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백승호는 4일 파주 국가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입소한 뒤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정말 오기 힘든 자리인데 다시 올 수 있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준비를 잘해서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생각만 갖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호는 2019년 10월을 끝으로 한동안 A대표팀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다 2년 만에 다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아 태극마크를 달았다. 유럽 무대에서 뛰다가 올해 전북으로 이적해 꾸준히 경기에 나서면서 경기력을 크게 끌어올렸고, 벤투 감독도 이런 백승호를 놓치지 않았다. 백승호는 “매 훈련 때 좋은 모습을 보이고 경기 준비를 잘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준비를 잘하다보면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생각한다. 기회가 오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 꼭 이겨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정우영은 올해 3월 한·일전 이후 7개월 만에 생애 두 번째로 A대표팀에 합류했다. 원래 정우영은 명단에 들지 못했는데, 권창훈(수원)이 발목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대체 발탁됐다. 정우영은 “다시 대표팀에 들어오게 돼 영광이다. (권)창훈이 형의 부상으로 대신 들어온 만큼 형 몫까지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정우영은 이강인(마요르카)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로 불리는 자원이다. 그동안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다가 이번 시즌 들어 중용을 받으면서 리그 7경기에서 2골을 넣는 등 선전하고 있다. 정우영은 “컨디션은 매우 좋다. 경기를 많이 뛰면서 경기력도 좋은 상태”라며 “대표팀이 어떤 템포와 스타일을 추구하는지 더 많이 배우기 위해 노력하겠다.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꼭 이길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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