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동결 자산 풀어주면 11월 초 핵회담 복귀 (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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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100억달러(약 11조8700억원) 규모의 동결된 자산을 풀어줄 것을 미국에 촉구하면서 11월 초 핵 협상(JCPOA)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현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핵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고 싶다면 외국은행에 동결된 100억 달러 규모의 우리 자산을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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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이란이 100억달러(약 11조8700억원) 규모의 동결된 자산을 풀어줄 것을 미국에 촉구하면서 11월 초 핵 협상(JCPOA)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AFP 통신에 따르면 4일(현지시간) 사이드 카티브자데 외교부 대변인은 "11월 초까지 서방 강대국들과의 핵회담을 재개할 전망"이라고 발표했다.
이어 "에브라힘 라이시 대통령은 취임한지 55일도 채 되지 않은 상태"라며 "회담 복귀가 90일 이상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호세인 아미르 압돌라히안 이란 외교부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오후 현지 국영 TV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미국이 핵협상에 진정성을 보이고 싶다면 외국은행에 동결된 100억 달러 규모의 우리 자산을 풀어줘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특히 한국 정부가 이란산 원유 구입에 대한 약 80억달러(9조4960억원)의 부채를 계속 상환하지 않는다면 우리 중앙은행이 두개의 한국은행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은 2018년 트럼프 정부가 이란핵합의(JCPOA)를 탈퇴하면서 취한 제재 조치에 따라 이란 은행들과의 거래를 중단하면서 석유 대금을 미납, 동결자금으로 묶어두고 있는 상황이다. 동결자금을 묶어두고 있는 한국은행은 우리은행과 IBK기업은행이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취임 이후 이란과 오스트리아 빈에서 핵협상 복구를 위해 간접적으로 대화를 이어왔다.
이란은 지난 6월 극보수파인 에프라힘 라이시가 대통령으로 취임한 이후 정권 승계를 이유로 오스트리아 빈에서 진행되는 핵회담 중단을 요청했고 그 이후로 회담은 열리지 않았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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