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브리핑] 홍준표 vs 하태경..국민의힘 '경선 후유증' 예약?
첫 번째 브리핑 < 후유증 예약? > 입니다.
이번주 금요일이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가 8명에서 4명으로 압축됩니다.
그런데 후보 중 한 명인 하태경 의원, 누군가가 자신의 낙선 운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는데요.
이 분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4강 이거 투표하실 때… 제발 하태경이를 좀 떨아(?)주세요.]
홍준표 의원이 당원들에게 이렇게까지 말하는 이유, 이 때문입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토론을 하기가 힘들어서 나 저 사람 4강에 올라가면 아이고 징그러워서 아이고 징그러워서 토론을 하면 하이고 징그러버서~]
토론에서 하 의원이 '터무니 없는' 이유로 자신을 공격해왔다는 건데, 이런 상황을 예로 들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조국 교수랑 요즘 썸타고 계시더라고요. 조국 수사가 잘못됐습니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잘못된 게 아니라 과잉수사 했다는 거예요.]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도주 우려가 있는데도 그냥 내버려뒀어요? 도망다니게?]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말을 할 기회를 줘야죠~]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말씀해보세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그래~ 내가 이야기 하는것은]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본인이 정치검사 했다는 거 고백해놓고 (아니~) 왜 딴 사람을 정치검사라고 그정도 하고요.]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이런 식으로 못되게…]
하지만 하 의원은 홍 의원 본인도 조국 수사가 과잉이었다는 건 정정하지 않았냐, 내 토론 덕에 중도층 표심을 잡을 수 있었다, 그러니까 내 쓴소리는 입에 쓴 약이다 이런 입장인데요.
그러면서 오히려 문제인 건 홍 후보의 화법이라며 이런 부분을 지적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어처구니 없는 짓을 딱! 당하면 머릿속이 꽉 막혀요, 속이 답답해지고. 그렇다고 줘팰 수도 없고. 저X은 그때 우리 당 쪼개고 나가가지고 우리당 해체하려고 지X하던 X 아니냐.]
사실 하 의원은 홍 의원이 자유한국당 대표이던 시절에도 '대표의 막말' 때문에 당을 해체하자고 주장한 적이 있었는데요.
지금도 달라진 게 없다며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하태경/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 : 좋아졌는 줄 알았는데 기본은 안 바뀐 것 같다. 학예회 하지 말고 토론하자고 강하게 주장했던 사람… 막상 토론하니까 본인이 실점을 하고… 뭐 나한테 열등의식 있는 것 같아서 가련하다.]
경선 때 후보들끼리 앙금이 너무 쌓이면 경선을 마치고도 원수로 남는 경우가 있죠.
그리고 후보 사이 오갔던 집안 싸움의 소재가 고스란히 본선에서 상대방 후보에 의해 재사용 되는 경우도 많고요.
이른바 '경선 후유증'이라고 하는데요.
이쯤 되면 국민의힘 경선도 또 하나의 후유증을 예약해놓은 게 아닌가, 지지자들 입장에선 걱정이 많겠네요.
다음 브리핑 < 이걸특산품이라고… > 입니다.
일본 시마네현에 있는 오키노시마초, 우리로 치면 읍 정도의 지역인데요.
토산품 개발을 모집한다고 합니다.
토산품, 우리식 표현으론 지역특산품일 텐데요.
이를 개발하면 비용 절반을 지자체가 보조해준다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특산품이냐, 죽도(다케시마)특산품, 그러니까 독도 특산품을 개발해보라는 건데요.
토산품, 특산품 그 지역에서 특별히 나는, 생산되는 물품이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왜 우리 땅의 특산품을 일본이 개발한다는 거죠?
아무튼 이 지자체는 한 음식점에서 파는 요리를 예로 들었는데요.
다케시마 해산물 카레 독도 모양으로 밥을 담고 카레를 부은 뒤, 일장기를 꽂아놨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빵도 있다고 하죠.
일본이 이렇게 독도 관련 특산품을 개발하는 거, 한국, 우리 좋으라고 대신 개발해주겠단 것일 리 없으니까 독도는 일본 영토라는 왜곡된 인식을 심으려는 꼼수일 수밖에 없겠죠.
하지만 꼼수는 꼼수일 뿐 독도 카레 만든다고 독도가 일본땅이 될 리가 없죠.
괜히 독도 모양으로 밥 쌓는다고 고생하지 말고 밥 식기 전에 슥슥 잘 비벼먹고 다니길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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