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석탄 부족으로 전력난 직면..세계 곳곳 에너지 대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석탄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서 대규모 전력난이 벌어질 수 있다고 4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민트 등이 보도했다.
석탄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인도 경제가 최근 활기를 띄면서 전력 수요는 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가 석탄 공급을 늘리지 못할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불가피하며 이는 인도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인도가 전력난이라는 폭풍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석탄 부족 사태에 직면한 인도에서 대규모 전력난이 벌어질 수 있다고 4일 인도 경제전문매체 민트 등이 보도했다. 석탄 재고가 급감한 것은 글로벌 석탄 가격이 폭등한 가운데 인도의 전력 소비가 급증한 영향이 크다. 앞서 중국에서도 석탄 부족이 전력난으로 이어진 가운데 세계 곳곳에서 에너지 대란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인도 중앙전력국(CEA)과 외신 등에 따르면 1일 기준으로 인도 내 석탄발전소 135곳 중 72곳은 석탄 재고가 사흘 치도 남아있지 않았고 16곳은 재고가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도에서 석탄 발전은 총 발전 중 53~70%가량을 차지한다.
인도는 인도네시아, 호주, 남아프리카 등에서 매년 3, 4억 t의 석탄을 수입하고 6억 t 가량은 국내에서 생산했다. 최근 중국과 유럽에서 석탄 수요가 급증하고 주요 석탄 수출국인 호주가 중국과 무역 갈등을 빚으면서 석탄 가격이 급등했다. 인도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석탄 매장량이 많지만 최근 장마가 이어지는 우기에 접어들면서 석탄 생산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석탄이 부족한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인도 경제가 최근 활기를 띄면서 전력 수요는 늘고 있다. CEA는 8월 기준으로 전력 수요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 늘었다고 밝혔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인도가 석탄 공급을 늘리지 못할 경우 대규모 정전 사태가 불가피하며 이는 인도 경제와 글로벌 공급망에 타격이 될 수 있다”며 “인도가 전력난이라는 폭풍우에 직면했다”고 전했다.
최근 중국에 이어 유럽 곳곳에서도 전력난이 고조되고 있다. 석탄과 천연가스 공급난에다 바람과 강수량 부족으로 풍력과 수력 발전에도 비상이 걸린 곳들이 많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
Copyright © 동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윤석열 측 “손바닥 王자보다 대장동 의혹에 관심 가져야”
- 황선홍 호, U-23 아시안컵 예선 참가 선수 명단 발표
- 하태경, 홍준표 직격 “자한당 시절 선거참패 잊고 막말 병 도졌나”
- 윤석열 “당원 급증, 위장 당원 포함돼” VS 유승민 “증거 내 놓으라”
- “상위 12%에 지급”…경기도 재난지원금 오늘부터 신청
- “내 청춘은 빚” 이낙연, 국회의원직 사퇴·지지율 심경 밝혀
- 이재명 “한전 직원이 뇌물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나?” 유동규 책임론 일축
- 김의겸 “윤석열 부친 집 관련 2가지 ‘오보’…심심한 사과”
- 洪 측 “尹, 이제 王자 변명거리 없으니 남의 속옷까지 시비”
- “영화 속 이장면 ‘대장동’ 생각나는 건 우연이겠죠?”[e글e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