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사퇴·구속' 외친 권경애.."멍청하고 무능한 행정가에 불과"

권준영 2021. 10. 4.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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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핵심 인사가 '성남의뜰' 회계감사를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맡고 있다"
"김만배가 권순일 대법관 이름 팔고 서초동 이발사한테 가서 머리를 깍으니 이재명의 무죄 판결이 났다"
'조국 흑서' 저자이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왼쪽)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연합뉴스

'조국 흑서' 저자이자 민주주의를 위한 변호사 모임(이하 민변) 출신 권경애 변호사가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사퇴, 구속을 주장하면서 "멍청하고 무능한 행정가에 불과하다"고 신랄한 비판을 쏟아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권경애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지사를 비판하는 게시물을 약 3개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서 권 변호사는 "이재명 대장동 확정이익, 형 강제입원 재판. LKB의 김종근 변호사가 담당. 대법원 무죄 판결이 났다. 강력한 대선 후보가 됐다"며 "김경수 드루킹 재판. LKB의 전 대법관 출신 변호사 이상훈은 김경수 재판을 맡았다. LKB 대표 이광범 변호사의 형이다. 이광범은 초대 공수처장으로 물망이 오르던 변호사. 재판은 졌고 김경수는 경남도지사직을 잃고 구속수감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드루킹 핵심 인사가 성남의뜰 회계감사를 2015년부터 현재까지 맡고 있다"며 "김만배와 이한성. 김만배가 권순일 대법관 이름 팔고 서초동 이발사한테 가서 머리를 깍으니 이재명의 무죄 판결이 났다. 김만배가 도시개발사업에 대해 뭘 알고 있고 어떤 중대한 역할을 했는지 알려진 바는 없으나, 김만배는 천화동인 배당 중 50%, 1400억을 챙겼다. 유동규랑 반씩 나누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만배는 화천대유 배당금 577억 중 473억을 현금으로 빼서 박영수 특검 인척에게 빌려줬다. 화천대유 대리 곽상도 아들이 퇴직할 때 50억 성과급 지급하고. 권순일에게 월 1,500씩 자문료도 지급하고"라며 "이한성, 이화영 전 보좌관. 화천대유, 천화동인 1호 사내이사. 이한성은 화천대유가 있는 건물에 들어선 화천대유 관계사인 지산겸, 휘겸 등의 유일한 사내이사도 맡고 있다"고 현 상황을 짚었다.

그러면서 "권순일. 김경수의 재판은 안타깝게도 (또는 다행히도) 권순일 대법관 퇴임 후 시작됐다. 권순일 대법관은 사법농단 연루설로 이 정부와의 인연이 그리 애틋하지 않다. 다행히 대법원장 양승태의 공소장에 공범으로 기재되지 않는 행운은 있었다"며 "#이재명 후보 사퇴", "이재명 구속"이라는 해시태그를 덧붙였다.

권 변호사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유동규를 유동규로 읽는다. 2015년 성남의뜰을 대장동 사업시행자로 지정할 때부터 이미 택지분양 수익 25%를 유동규가 가지기로 김만배와 약속했다"며 "천화동인의 배당수익 3400억 중 김만배의 1, 2, 3호로 1400억. 남욱 계 3, 4, 6호로 1900억. 김만배 계 7호 120억. 대충 김만배와 남욱이 50% 배분하고, 김만배 몫의 700억이 유동규 것. 유동규는 700억을 이전시키기 위해 유원홀딩스를 차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은 2009년부터 어디서 굴러먹다 왔는지 모를 유동규를 끼고 리모델링 사업의 법률 자문을 해왔고 2010년 성남시장이 된 이후로 계속 유동규를 성남시설관리공단-성남도개공-성남관광공사 사장으로 중용했다"며 "이재명은 눈 멀고 멍청하고 무능한 행정가에 불과하다. 유동규가 개발사기꾼들과 저렇게 해쳐먹는 걸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이라고 선전해서 성남시장도 되고 경기도지사도 된 것"이라고 날카롭게 대립각을 세웠다.

권 변호사는 "유동규를 이재명으로 읽는다. 협약서 하나 하나 다 뜯어보고, 100만원도 자기 허락 없이 지출할 수 없도록 조직을 틀어지고 꼼꼼하게 일처리를 하는 이재명에게 보고나 결재 없이 유동규가 이재명을 감쪽같이 속이고 단독으로 저런 짓을 했다? 그럴 리가"라며 "유동규를 설계자 유비의 '장비' 또는 '도구'라고 보고 이 기사의 유동규를 이재명으로 바꿔 읽으면, 이 수상한 사업이 왜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으로 선전되고 실상이 가려졌는지 이해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재명이 대장동을 복합개발해서 5500억의 확정이익을 가져오는 공공환수를 한다고 2014년 지방선거에서 떠들어 당선되고, 이후로도 단군 이래 최대의 치적이라고 예산을 펑펑 써 홍보해서 2018년 경기도지사까지 됐다. 이제 대통령이 되겠단다. 이재명은 교활한 조폭 강도"라며 "대장동 속보가 연일 터지고 유동규가 구속돼도 민주당은 이재명을 대선 후보로 세우고 있다. 이쯤이면 민주당과 경선참여자 전체가 조폭 사기와 약탈 강도의 공범"이라고 의구심을 표했다.

한편, 최근 권 변호사는 연이어 이 지사를 저격하는 글을 남긴 바 있다. 그는 "적정수준으로만 분양하도록 분양원가 공개 및 분양가상한제를 즉시, 전면 실시하시기나 하셔라. 또 잔머리 굴려 빠져 나갈 생각하지 말라"며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를 내놨는데, 그 성마른 태도도 문제지만, 지금 이재명 후보는 개발이익 환수제가 아니라 대장동의 불로소득 환수 방법을 제시하고 책임을 져야 할 당사자"라고 했다.

이어 "실거래가 평당 600만원의 토지를 280만원에 후려져서 수용하면서 원주민 이전을 위한 협의양도인 택지는 1억 3000만원에 분양해서 축출당한 원주민들의 손해배상!"이라며 "민간에 분양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국민임대 부지조차 공공임대와 분양으로 바꾸어 벌어들이거나 벌어들일 공공임대수익 반환 방법! 분양가 상한제 제한을 벗어나서 로또 초과 수익을 누린 성남의뜰과 화천대유의 불로소득! 어떻게 '때려잡아 환수'할 것인지나 말하시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개발이익환수라니, 또, 화천대유 같은 업자들 양산하려는 거냐"라며 "원래 분양원가+3~5%로 묶여야 할 적정분양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은 채, 개발이익환수만를 말하는 거 보니, 토지주와 수분양자에게 뺏은 이득을 국가(+화천대유 류랑 같이)가 뺏어가겠다는 거 아닌가. 처음부터 생기게 하지 말아야 할 이익 만들어서 국가가 뺏어갈 생각하지 말고!"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준영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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