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기술창업 엔진 달군다] "딥 테크 유니콘 만들어 기술창업 꽃 피우겠다"

이준기 2021. 10. 4. 20:0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출연연 주도의 대형·융합형 기술사업화를 통해 '딥 테크 기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

김 원장은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유니콘 기업의 대다수가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업"이라며 "ETRI를 비롯한 출연연은 기술 중심의 창업전략으로 '딥 테크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국내에서 다수 탄생할 수 있도록 창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 김명준 원장 인터뷰·끝
김명준 ETRI 원장은 출연연 주도의 대형·융합 기술사업화를 통해 '딥 테크 기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 배출을 목표로 기술창업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TRI 제공

"출연연 주도의 대형·융합형 기술사업화를 통해 '딥 테크 기반의 글로벌 유니콘 기업'을 배출하겠다."

김명준(사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ETRI의 궁극적인 기술창업 목표에 대해 이 같이 제시했다.

그는 ETRI에서 '기술창업의 꽃'이라 할 수 있는 글로벌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이 나오도록 자체 기술창업 시스템과 역량을 지속적으로 혁신하고, 다른 출연연 등과 외부 협업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 원장은 "쿠팡, 우아한형제들 등 국내 유니콘 기업의 대다수가 서비스 플랫폼 기반의 스타트업"이라며 "ETRI를 비롯한 출연연은 기술 중심의 창업전략으로 '딥 테크 글로벌 유니콘 기업'이 국내에서 다수 탄생할 수 있도록 창업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TRI는 기술창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일자리 창출에 커다란 파급력을 지닌 유니콘 기업 배출을 위한 프로젝트(UP)를 지난해부터 중소기업사업화본부, 에트리홀딩스 등과 연계해 추진하고 있다.

김 원장은 딥 테크 글로벌 유니콘 기업 탄생을 위해 다른 출연연과의 협업이 중요하다며 구체적인 전략도 피력했다. 그는 "ETRI는 다른 출연연과 협력을 통해 '출연연 기술사업화·창업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는 대형 융합기업 배출을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출연연 보유 핵심기술 중 시장 수요에 적합한 기술을 매칭해 대형 기술사업화가 가능한 융합연구과제나 창업일체형 R&D사업으로 운영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술, 시장, 투자, 성장 지원별 기술사업화팀을 구성해 대형 기술사업화가 가능한 기업을 공동 발굴하고, 비즈니스 모델 수립·검증 및 외부사업 연계 등을 통해 '출연연 공동 연구소기업' 설립하는 새로운 방식의 기획형 창업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시했다. 이후 에트리홀딩스, 한국과학기술지주, 외부 투자기관 등이 연계·결성한 글로벌 대형 유니콘 펀드를 통해 이들 기업에 투자와 함께 다양한 액셀러레이팅 지원 등을 통해 딥 테크 기반의 글로벌 유니콘으로 스케일 업 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게 김 원장의 구상이다.

그는 "출연연이 배출한 기술창업 기업은 일반 기업에 비해 생존 가능성이 높고, 출연연 기술과 기업 간 합작형태인 연구소기업의 경우 일반 창업 대비 생존율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런 점에서 출연연이 주도하는 기술창업은 혁신창업 생태계를 견인하고, 미래 신산업과 신기술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가 상당히 커 확산해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ETRI는 최근 100억원 규모의 유니콘 펀드를 결성했고, 창업문화 확산과 기업가정신 함양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 원장은 "ETRI의 창업문화는 연구자 마인드와 기업가 정신의 결합, 끝없는 도전으로 요약할 수 있다"며 "과거 300개가 넘는 동문기업 배출 경험과 기술창업 지원을 받은 기업의 잇따른 코스닥 상장 등 기술창업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고, 창업아카데미와 창업목표형연구직, 창업일체형 R&D사업 등 창업도전문화가 확산되고 있다"고 평가했다.기술창업 활성화를 위한 정부의 과감한 규제 철폐와 창업과 연계한 R&D 기획 등 개선 필요성도 언급했다. 그는 "연구자와 기업가 사이에서 자유롭게 창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창업겸직과 주식소유 등에 대한 규제완화와 함께 R&D 기획 단계부터 창업을 고려한 과제 개선, 대형·융합기술의 창업을 위한 출연연 간 협력체계 강화 등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준기기자 bongchu@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