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불미한 일 연루 유감" 첫 입장..책임론엔 선 긋기
지난주 정치적 책임을 말했던 이재명 경기지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이 구속되자 오늘(4일)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감이라고 했고, 매우 안타깝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직원 개인의 비리 혐의일 뿐 자신과는 무관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습니다.
최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지사는 유동규 전 본부장 구속과 관련해 "매우 안타깝다"고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과거 제가 지휘하던 직원이, 또 제가 소관하고 있는 사무에 대해서 이런 불미한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서는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공직자 비리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역부족이었던 것 같다고도 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살피고 또 살폈지만 그래도 부족했던 거 같습니다. 제가 수없이 강조한 겁니다. 천사의 얼굴을 하고 나타난 이 마귀의 손을 잡는 순간 바로 지옥문이 열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했지만,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제도의 한계와 국민의힘의 방해 때문에 개발 이익을 완전히 환수하지 못해서 국민 여러분께 상심을 드린 점에 대해서는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합니다.]
특히 유 전 본부장의 비리 의혹은 자신의 퇴임 이후라며 책임론을 일축했습니다.
[이재명/경기지사 : 노벨이 화약 발명 설계를 했다고 해서 알카에다의 9·11 테러를 설계한 것이 될 수는 없습니다. 한전 직원이 뇌물 받고 부정행위를 하면 대통령이 사퇴합니까.]
하지만 민주당 이낙연 캠프에선 "또 다른 핵심은 최초 지시자"라며 "누구의 지시에 의해 이런 엄청난 범죄를 기획했는지 반드시 밝혀야 한다"고 했습니다.
국민의힘은 특검 수용과 후보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윤석열/전 검찰총장 : 관리자로서의 책임 문제가 아니라 너무 명백한 거기 때문에 본인이 직접 형사책임을 져야 되겠죠.]
(영상디자인 : 신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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