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 굳힌 이재명, 10일 서울서 본선행 확정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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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본선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을 높였다.
이 지사가 오는 10일에 30만표가 걸린 3차 선거인단 결과에서도 과반을 득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경기·서울에서도 50% 이상 득표에 성공한다면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달성을 하지 못하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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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높은 경기·서울 경선 앞둬
50%이상 득표땐 본선행 티켓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2차 슈퍼위크'에서도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사실상 본선 티켓을 거머쥘 가능성을 높였다. 이 지사가 오는 10일에 30만표가 걸린 3차 선거인단 결과에서도 과반을 득표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 지사가 결선 투표 없이 본선으로 직행하기 위해 필요한 '매직 넘버'(과반 득표 달성)는 약 75만표다. 재외국민을 제외한 민주당 대의원·권리당원, 1∼3차 국민선거인단은 총 216만4570명이다. 평균 투표율이 65.96%라는 점을 고려하면 약 149만명이 투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지사는 현재 대선 지역순회 경선과 1·2차 선거인단 투표 누적 54.90%(54만5537표), 이낙연 전 대표는 34.33%(34만1076표)를 얻었다. 이 지사가 지금까지 얻은 표가 54만5000표 가량 되니 앞으로 20만여표를 더 얻어야 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남아 있는 경선은 9일 경기 경선(16만4696명)과 10일 서울 경선(14만4481명), 3차 선거인단(30만5780명) 투표뿐이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지사가 경기·서울에서도 50% 이상 득표에 성공한다면 3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과반 달성을 하지 못하더라도 본선행 티켓을 얻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경기·서울 지역은 이 지사의 정치적 텃밭이자 지지세가 높은 지역이기도 하다.
이 지사는 현재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지층 결집을 통해 과반 득표율을 유지하고 있을 뿐 아니라 최근 1~3일 진행된 제주, 부산·울산·경남, 인천 순회경선과 2차 선거인단 투표에서 오히려 누적 득표율을 높인 바 있다. '대장동 리스크'가 이 지사에게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없다는 점을 입증한 것이다. 한 때 이 지사의 측근으로 알려진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체포에 이어 구속되면서 위기 국면이 조성됐으나 오히려 지지층을 중심으로 더 결집하는 모습을 보인 것이다.
다만 배임과 뇌물 혐의를 받는 유 전 본부장이 구속되면서 이 지사를 향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는 중도층을 설득할 필요성은 한층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를 의식한 듯이 이 지사는 처음으로 '대장동 게이트'와 관련해 유감을 표명했다.
박상병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는 "이제는 민주당 행사는 끝났다고 봐야 한다"면서 "결선 투표 없이 바로 본선 직행을 확정 지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평가했다. 박 교수는 "'대장동 이슈'가 이 지사와 연루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모든 것을 다 이 지사에게 책임지라고 하는 것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다"면서 "민주당 지지층들은 대장동 게이트를 야당발 정치공세로 보고 있고, 그것이 투표 결과에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권준영·문혜현기자 kjykjy@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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