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팬, 개고기송 멈춰야 한다..황희찬에게 미안"
2021. 10. 4. 19:30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 박지성이 잉글랜드 축구팬들에게 자신의 응원가로 사용되었던 '개고기송'을 그만할 것을 요청했다.
박지성은 4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운영하는 팟캐스트에 출연해 개고기송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지성은 지난 2005년부터 2012년까지 맨유에서 활약한 가운데 맨유 팬들은 박지성을 응원할 때 개고기가 가사에 포함된 응원가를 불렀다.
박지성은 현역에서 은퇴했지만 맨유팬들의 개고기송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 8월 영국 울버햄튼에서 열린 2021-22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경기에서 울버햄튼 원정을 떠난 맨유팬들은 경기장에서 개고기송을 불렀다. 당시 킥오프에 앞서 황희찬이 울버햄튼 팬들앞에서 인사를 하는 시간을 가졌고 황희찬은 맨유팬들의 개고기송을 들어야 했다.
이에 대해 박지성은 "황희찬이 그런 소리를 듣게되어 매우 미안하다"며 "요즘 시대에 한국인들에게 인종차별이 될 수 있는 그런 단어를 그만 사용할 것을 팬들에게 부탁한다. 한국에서는 상황이 많이 변화했고 문화도 변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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