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55일 만에 남북통신선 복원..오전·오후 정상통화
[앵커]
남북 간에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이 복원돼 오늘 오전과 오후 정상 통화가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복원 의사를 밝힌 데 따른 것으로, 북한이 한미 연합훈련에 반발해 일방적으로 통신선을 차단한 지 50여 일 만입니다.
정부는 관계복원의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홍진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남과 북이 그동안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고 오늘 오전 개시 통화를 했습니다.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을 문제 삼아 북한이 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은 지 55일 만입니다.
통일부는 오늘 오전 9시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개시통화가 이뤄지면서 남북 통신연락선이 복원됐다고 밝혔습니다.
같은 시각 동·서해지구 군 통신선 정기통화도 이뤄졌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다만, 북한은 함정 간 '국제상선공통망'을 활용한 해군 경비함 시험통신에는 아직 응답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는 남북통신연락선 연결로 한반도 정세 안정과 남북관계 복원을 위한 토대가 마련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해 남북합의 이행 등 남북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를 시작하고, 이를 진전시켜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아침 보도를 통해 "통신연락선 재가동 의미를 깊이 새기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언급한 중대과제는 대북 적대시정책과 이른바 '이중 기준' 철회를 뜻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10월 초부터 관계 악화로 단절시켰던 남북 통신연락선들을 다시 복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영상편집:이인영
홍진아 기자 (gina@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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