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관리 책임 제게"..野 "이재명이 몸통"
[앵커]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되자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관리 책임을 인정하며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몸통이라며, 후보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공세를 이어 갔습니다.
강나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서울지역 공약발표회.
이 후보는 먼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의 구속에 대해 입을 열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선경선후보 : "3천여 성남시 공무원과 1천5백여 명의 산하기관 소속 임직원에 대한 관리 책임은 당시 성남시장이던 제게 있는 것이 맞습니다."]
이 후보는 자신이 지휘하던 직원이 불미스러운 일에 연루된 점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고도 했습니다.
하지만 대장동 개발 사업은 특혜를 준 게 아니라 해소한 것이고, 사과할 일이 아니라 칭찬받아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의 후보 사퇴 요구에는 여전히 선을 그었습니다.
국민의힘은 구속된 유 전 본부장이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며,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바로 이 후보라고 맞섰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원내대표 : "일은 사장이 시켰는데 직원만 구속합니까. 조폭 잡을 때 두목 놔두고 행동대장만 구속하는 것입니까."]
국민의힘은 꼬리 자르기 수사로 비리 의혹을 덮어서는 안 된다며, 진실규명을 위해선 특검 도입만이 답이라고 거듭 압박했습니다.
또, 경찰이 대장동 게이트에 연루된 여권 인사에 대해선 수사를 미적거리고 있다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 등을 조만간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강나룹니다.
영상편집:최근혁
강나루 기자 (nar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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