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오션, 선대 186척→257척 확대.. 운임 강세·성수기 앞두고 함박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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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화물(벌크)선 운임이 13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석탄 수요 강세와 항만 적체 등 하반기 운임 강세가 이어지며 국내 최대 벌크선사인 팬오션이 선대 확장 전략의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석탄 수요 강세와 주요국의 항만 적체, 벌크선의 저조한 신조 발주 등 벌크선 운임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선대 확대 전략을 펼친 팬오션은 하반기 운임 급등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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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건화물선 운임지수(BDI)는 5197포인트를 기록했다. BDI는 지난 2008년 9월 10일 5026포인트를 기록한 뒤 13년 만에 5000대를 돌파했다. 석탄 수요 강세와 주요국의 항만 적체, 벌크선의 저조한 신조 발주 등 벌크선 운임이 초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박성봉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중국의 철강 감산 확대에 따른 철광석 수입 감소 우려에도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부족 및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의 석탄 공급 부족에 따른 수입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9월 중순 중국 연안의 태풍 강타에 의한 항만 체선 확대로 BDI는 예상과는 달리 운임이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4·4분기 벌크선 연중 최대 성수기에 진입한데다 연말까지 물동량 증가로 인한 항만 정체가 이어져 운임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연초 이후 선대 확대 전략을 펼친 팬오션은 하반기 운임 급등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는 평가다.
팬오션은 벌크선 선대를 지난해 4분기 186척에서 올해 1·4분기 221척, 2·4분기 257척으로 확대했다. 팬오션 관계자는 "BDI 시황의 폭발적인 상승에 따라 1·4분기부터 선제적으로 중고선과 장기 용선대를 확보해 운영 선대를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팬오션의 3·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68.20% 늘어난 1687억원, 4·4분기는 160.80% 늘어난 157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박 연구원은 "중국의 에너지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한 철강 감산이 확대되고 있지만 정부의 '무관용 방역정책' 고수와 석탄 수입 수요 확대 전망을 감안하면 한동안 급격한 운임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며 ""BDI 급등으로 하반기에도 큰 폭의 영업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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