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세번!" '폭풍성장'신유빈,日안도 꺾고 亞선수권 사상 첫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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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온탑'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 80위)이 아시아선수권 단식 4강에서 '변칙 공격수' 안도 미나미(세계 87위)의 벽을 마침내 넘었다.
신유빈은 4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4강에서 안도와 다시 맞붙었다.
4강에서 전지희를 밀어낸 안도에게 제대로 설욕한 신유빈이 주먹을 불끈 쥐고 활짝 웃었다.
전지희-신유빈조는 5일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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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내온탑' 신유빈(17·대한항공·세계 80위)이 아시아선수권 단식 4강에서 '변칙 공격수' 안도 미나미(세계 87위)의 벽을 마침내 넘었다.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은메달을 확보하며, 메이저무대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뤄냈다.
신유빈은 4일 오후 5시30분(한국시각) 카타르 루사일 스포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아시아선수권 여자단식 4강에서 안도와 다시 맞붙었다. 1게임을 내줬지만 내리 3게임을 따내며 3대1 역전승을 거뒀다.
신유빈은 이번 대회 128강에서 태국 위라칸 타야피타크를 3대0으로 꺾었다. 64강에서 일본 톱랭커 사토 히토미(세계 19위)를 또 한번 3대0으로 돌려세웠다. 직전 스타컨텐더 대회에서 사토를 돌려세운 신유빈은 이번에도 사토를 가볍게 요리하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 자우레시 아카셰바를 3대0으로 꺾고 8강에서 홍콩 주청주(24)를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꺾으며 4강에 진출, 메이저대회 첫 메달을 확보했다.
안도 미나미는 8강에서 한국 톱랭커 전지희에게 3대2로 역전승하며 4강에 이름을 올렸다. 최근 국제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며 현재 랭킹은 80위권이지만 한때 30위권을 오르내렸던 선수다. 이번 대회는 안도와 신유빈의 3번째 맞대결이었다. 신유빈이 2번의 대결에서 2연패했다. 스타컨텐더 대회 8강에선 가볍게 2세트를 먼저 따냈지만 이후 3세트를 내리 내주며 역전패했다. 사흘 전인 1일 단체전 결승서도 신유빈은 안도에게 첫 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했다. 또 다시 패할 경우 '천적' 관계가 고착화될 우려가 있었다. '도전자' 신유빈은 "한번 더 붙어보고 싶었다"며 안도와의 대결을 오히려 반겼다. 매경기, 매대회 성장을 거듭하는 신유빈은 세 번째 맞대결을 조언래 코치와 치열하게 준비했다. 국내에 드문 롱핌플 전형, 날선 스매싱을 구사하는 '천적 전형' 안도를 치밀하게 연구했다.
세 번째 맞대결, 1게임 초반 안도가 3-0으로 앞서나갔다. 7-3까지 점수 차를 벌렸지만 신유빈은 당황하지 않았다. 한포인트 한포인트 신중하게 방법을 찾아냈다. 안도가 중진을 공격하자 신유빈이 느린 박자로 상대를 잡아내며 7-6까지 따라붙었다. 8-8, 타이까지 쫓아갔지만 상대에게 네트의 행운이 따르며 8-11로 내줬다.
2게임에서 신유빈은 낮고 깊고 빠른 사이드 코스 공략으로 해법을 찾았다. 3-3에서 2점을 내줬지만 5-5, 6-6, 7-7, 8-8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롱핌플 전형 상대의 필살기인 스매싱을 내주지 않기 위한 머리싸움이 이어졌다. 짧은 포핸드 푸시로 9-8, 역전에 성공했고, 포핸드 드라이브가 작렬하며 10-8 게임포인트를 잡았다. 11-9로 2게임을 잡아냈다. 유남규 해설위원(삼성생명 여자탁구 감독)이 "이렇게 공격적으로 작전을 잘 세워서 해야한다. 안도의 박자에 끌려가면 안된다. 아주 잘했다!"고 칭찬했다.
3게임, 신유빈은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안도가 5-1로 앞서나갔지만 또박또박 따라갔다. 5-5 동점을 만든 후 포핸드 드라이브로 6-5, 승부를 뒤집었다. 강력한 포핸드 드라이브가 잇달아 작렬하며 8-6으로 앞섰다. 11-8, 게임스코어 2-1로 역전했다. 신유빈이 자신의 스매싱을 버텨내자 당황한 쪽은 오히려 안도였다. 자신의 공에 적응한 신유빈의 포어드라이브에 잇달아 당했다. 신유빈이 4-1까지 앞서나갔고 8-4, 9-5까지 앞서더니 결국 11-7로 마무리했다. 게임스코어 3대1 승리를 마무리했다. 놀라운 적응력으로 삼세번만에 안도를 이겨냈다. 4강에서 전지희를 밀어낸 안도에게 제대로 설욕한 신유빈이 주먹을 불끈 쥐고 활짝 웃었다. 신유빈은 5일 오전 1시(한국시각)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시바타 사키(세계 42위)를 풀세트 접전 끝에 꺾은 하야타 히나(세계 21위)와 우승컵을 다툰다.
아시아탁구연맹(ATTF) 시절인 1967년 싱가포르 대회에서 윤기숙이 여자단식 우승컵을 들어올린 적이 있지만, 당시 냉전 상황 속에 1972년 중국, 북한, 일본이 창설한 아시아탁구연합(ATTU) 기준으로는 사상 최초의 성과다. 한국은 1984년 ATTU에 가입해 7회 대회부터 공식 참가했다. 여자단식에서 한국 선수가 결승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역대 최고 성적은 1988년 일본 니가타 대회 현정화, 1990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대회 홍순화 , 2000년 카타르 도하 대회 김무교, 석은미의 동메달이었다. '최강' 중국이 불참하고, 일본 2군이 나선 대회긴 하지만 '대한민국 탁구의 미래' 17세 신유빈이 국제무대에서 갖은 시련을 이겨내고 사상 첫 결승 진출을 이룬 것은 대단히 의미 있는 성과다.
신유빈의 도전은 계속된다. 여자복식 4강서도 안도와 또한번 격돌한다. 전지희-신유빈조는 5일 여자복식 준결승에서 일본 나가사키 미유-안도 미나미조와 결승행을 다툰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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