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스퍼, 인도선 왜 출시 안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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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국내에 출시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에 인도 자동차업계가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 매체들은 캐스퍼의 외장 이미지가 처음 공개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차량 제원 등을 연이어 보도했다.
인도 매체들은 처음엔 "캐스퍼가 인도에 출시될 것"이라는 현지 자동차업계 전망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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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국내에 출시된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에 인도 자동차업계가 이례적으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 매체들은 캐스퍼의 외장 이미지가 처음 공개된 지난달 1일부터 이달 4일까지 한 달간 차량 제원 등을 연이어 보도했다. 한국에서 돌풍을 일으킨 첫날 사전예약 대수(1만8940대)까지 소개했다. 캐스퍼를 인도 내 다른 경형·소형차와 비교하는 기사도 많다.
가장 큰 관심사는 캐스퍼의 인도 출시 여부다. 인도 매체들은 처음엔 “캐스퍼가 인도에 출시될 것”이라는 현지 자동차업계 전망을 전달했다. 이후엔 현대차 인도법인의 반응을 토대로 ‘인도에 출시될까’ ‘아직 결정 안 됐다’ ‘인도에 출시 안 된다’ 등 내용을 담은 기사를 순차적으로 게재했다.
해외 출시 계획이 없는데도 이 같은 관심이 쏟아진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자동차업계 시각이다. 현대차의 전략 모델인 소형차 i10 등이 인기리에 판매 중이어서 같은 플랫폼을 쓰는 캐스퍼에도 관심이 쏠린 것으로 분석된다. 도로 폭이 좁은 인도에선 경형·소형차 판매 비중이 절반 안팎이다.
차량에 대한 호평도 잇따랐다. 인도 자동차 매체 지그휠스는 “(캐스퍼는) 인도가 정말정말 좋아하는 인테리어를 갖췄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매체 가디와디는 “타타 펀치 등의 잠재적인 경쟁 차로 많은 사람이 기대하는 모델”이라며 “나쁜 점은 (인도에) 출시되지 않는다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캐스퍼를 수탁생산하는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안정적으로 자리잡으려면 해외시장을 개척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는 상황에서 인도 매체들의 관심은 긍정적이다. 연 10만 대를 생산할 수 있는 GGM이 흑자를 내려면 연 7만 대 이상 판매해야 하는데, 국내 경차 판매량은 지난해 9만7000대에 불과했다.
캐스퍼가 안전·편의사양이 많은 프리미엄 경차로 인도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인도 차량은 첨단 사양이 적어 통풍시트, 터치 스크린, 커넥티드(연결성) 서비스 등을 갖춘 현대차·기아 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지난달 인도 시장 점유율은 27.9%로 마루티스즈키(43.6%)에 이어 2위다.
현대차 관계자는 “아직 생산 대수가 한정돼 있어 현재로선 해외 판매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김형규 기자 kh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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