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머크' 경구용 코로나 치료제 20만명분 구매 협의중

원태성 기자,최서윤 기자 2021. 10. 4.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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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입을 협의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솜살 악실프 태국 의료국장은 현재 정부가 머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 구입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머크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부 임상에서 몰누피라비르 투약자 중 29일내 입원한 환자는 7.3%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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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밀린' 한국·필리핀·대만 등도 머크와 협의
머크, 자사 경구용 치료제 "입원·사망률 반감..변이에도 효과"
미국 제약사 머크앤컴퍼니와 리지백 바이오테라퓨틱스가 개발 중인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최서윤 기자 = 태국이 글로벌 제약사 머크(Merck, 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구입을 협의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4일 보도했다.

솜살 악실프 태국 의료국장은 현재 정부가 머크와 코로나19 경구용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20만명분 구입을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아마 이번주까지 계약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미국 식품의약국(FDA)와 태국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하지만 빠르면 12월 안에 도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많은 아시아 국가들은코로나19 백신 출시 초기 서방 국가들에 밀려 공급에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에 치료제의 공급에 있어서는 빠르게 물량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머크가 실험을 진행 중인 필리핀을 비롯해 한국, 대만, 말레이시아가 현재 머크의 경구용 치료제 구입을 위해 협의 중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한편 머크는 지난 1일 코로나19 환자 775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내부 임상에서 몰누피라비르 투약자 중 29일내 입원한 환자는 7.3%에 그쳤다는 설명이다. 반면, 위약 투여군은 2배가량인 14.1%가 입원 또는 사망했다. 몰누피라비르 투약 그룹 중 사망자는 없었으며, 위약 투여군 가운데에는 8명이 사망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이번 임상에는 전 세계 다양한 국가에서 경증~중증 유증상 환자들이 참여했으며, 당뇨나 고령 등 악화 우려 요인 중 최소 한 가지를 가진 위험군이었다. 이들은 임상 기간 5일간 12시간마다 몰누피라비르를 복용했다.

다만 부작용의 경우, 회사 측은 몰누피라비르 투여군이나 위약이나 비슷했다면서도 상세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몰누피라비르는 인간 세포에서 유전자 변형을 일으키지 않으며, 임상 참가 남성들은 임상 기간 이성 교류를 삼가거나 피임기구 사용에 동의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가임기 여성들은 임신을 피한 채 피임약을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머크는 올해 소규모, 중간 단계 임상을 진행한 결과 몰누피라비르 투여 5일 뒤엔 환자들 모두 양성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며, 델타형을 비롯해 각종 변이주에 모두 효과가 있다고 밝힌 바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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