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쩐지 불안하고 찜찜해서"..싸늘한 '화천대유 분양' 3분의 1 미계약
김태준 2021. 10. 4. 17:57
은행들 중도금 대출에 난색
도시형생활주택 3분의1 미계약
도시형생활주택 3분의1 미계약
◆ 대장동 개발 팩트체크 ⑤ ◆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가 분양한 단지에서 대규모 미계약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금융권이 중도금 대출을 꺼렸고, 불안한 당첨자들이 분양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4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화천대유 측은 6~7일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VIEW) 테라스' 입주자를 무순위 방식으로 추가 모집한다. 1일까지 292가구에 대한 정당계약(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계약)을 받았지만 당첨자 상당수가 분양을 포기해서다. 이 단지에선 현재 100여 가구가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다. 3분의 1이 미계약된 셈이다. 지난달 청약을 받을 때만 해도 판교 SK뷰 테라스는 청약자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9만명 넘는 사람이 몰리면서 청약 경쟁률이 평균 316.8대1까지 올랐다. 도시형 생활주택이라 주택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는 데다 전매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출에 문제가 생겼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9억원이 넘어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중도금 대출 보증을 받을 수 없다. 시행사인 화천대유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정당계약 마감일까지 돈을 빌려줄 은행을 찾지 못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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