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속도 붙은 집값.. 14년9개월만에 최대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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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전국 집값이 1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랐다.
8월 최고 상승률을 한 달 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이는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지난해 11월(1.6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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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KB국민은행 리브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9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전월 대비 1.52%를 기록했다. 이는 2006년 12월(1.86%) 이후 14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전국 집값 상승률은 1월 1.19%에서 2월 1.36%로 상승폭이 커졌다가 수도권 3기 신도시 추가 공급계획이 담긴 2·4 대책 발표 등의 영향으로 3월 1.32%, 4월 1.06%, 5월 0.96%로 3개월 연속 오름폭이 줄었다. 이어 6월 1.31%로 오름폭을 키운 뒤 7월 1.17%로 다시 상승폭이 둔화했다가 지난 8월(1.50%)에 이어 두달 연속 상승폭이 가파르게 올랐다.
서울 집값도 재개발·재건축단지와 강북 중저가 단지 중심으로 지난달 크게 올랐다.
9월 서울 주택매매가격 월간 증감률은 1.52%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월(1.66%)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재개발 지역이 많은 강북구가 3.8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로 중저가 아파트가 많은 △도봉구 2.58% △노원구 2.49% △송북구 1.91% △성동구 1.74% 순으로 올랐다.
반면 경기도는 2.24%→2.02%로, 인천 2.59%→2.51%로 8월보다 상승률이 소폭 낮아졌다. 경기에서는 시흥이 3.28%로 가장 많이 올랐고, △군포 3.17% △안양 동안구 2.95% △평택 2.94% 순으로 상승폭을 키웠다. 9월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0.96% 오르며 8월 1.03%보다는 상승률이 소폭 축소됐다. 서울은 0.99%로 8월(0.95%)과 비슷했지만 경기도(1.19%)와 인천(1.31%)은 전월보다 소폭 축소됐다.
향후 집값이 오를 거란 기대감은 여전했다. 서울의 9월 매매가격 전망지수는 123으로 전월(125)보다는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상승 기대감이 지속됐다. 가격 전망지수는 4000개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망을 조한 것으로, 100을 초과할수록 집값이 오를 것으로 보는 비중이 높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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