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업에 투자 러시.. 아임웹 100억 유치 [주간 VC 동향]

패션 관련 스타업계의 투자 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쇼핑몰 창업 솔루션을 제공하는 '아임웹'과 키즈패션 플랫폼 '차일디'가 각각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4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소상공인을 위한 쇼핑몰 솔루션 스타트업 아임웹이 10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라운드를 완료했다. 이번 투자는 실리콘밸리 소재 알토스벤처스가 단독으로 참여했다. 알토스벤처스는 앞서 쿠팡, 크래프톤, 우아한형제들(배민), 직방, 당근마켓, 비바리퍼블리카(토스)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아임웹은 개발, 포토샵, 코딩 같은 지식이 없어도 쉽게 쇼핑몰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구축 및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상공인과 1인 셀러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아임웹은 인력을 대규모 증원할 방침이다. 단기적으로는 가맹점의 판매 채널 연동과 구매자 편의성 향상 등 이커머스 서비스 부문 고도화를 추진하며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올 초 런칭한 소상공인 고객을 위한 자동화 마케팅 서비스 '아임웹 애드'와 지난해 런칭한 '아임웹 대만 서비스'를 통해 시장 확대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모 아임웹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우수 인재를 적극 채용해 소상공인의 온라인 안착을 돕는 선두 주자가 되겠다"며 "셀러들의 글로벌 확장을 도울 수 있는 성공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키즈 패션 플랫폼 스타트업 차일디도 지난 달 30일 17억 규모의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에는 재무적 투자자(FI)로 위벤처스가 참여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는 무신사파트너스, 패션 브랜드 '커버낫'을 운영하는 배럴즈, 글로벌 브랜드 라이센싱 전문기업 성윤PNP커뮤니케이션이 참여했다.

2020년 3월 설립된 차일디는 서비스 출시 후 1년만에 65개 브랜드 입점, 누적 회원수 21만명, 거래액 10배 증가 등 빠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차일디는 전략적 투자자인 배럴즈를 통해 커버낫 키즈, Lee 키즈, 마크곤잘레스 키즈 등의 아동복 제조 라이선스를 제공받게 됐다. 오는 2022년 상반기부터 신규 브랜드들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