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보다 저장성 10배.. 액화 수소연료 가치 더 커질 것" [유망 중기·스타트업 'Why Pi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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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왜 굳이 영하 162도로 냉각시켜 액화 상태로 해상수송 후 다시 기화시켜 가스로 공급할까요. 돈이 들지만 액화로 할 경우 부피와 무게를 줄여 운송과 저장이 용이해져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 시장도 그렇게 발전할 것입니다."
김 대표는 "향후 2년 내 국내에서 액화수소가 대량으로 생산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그럴려면 액화수소 수송용 차량부터 저장탱크까지 필요해진다. 이 시장에 하이리움산업 기술을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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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저장 원천기술 자체 개발
국내 유일 액화 수소 제조기업
KIST 연구원 출신 김서영 대표
"세계서 가장 큰 중국시장 목표
2년내 대량생산 체제 만들 것"
"가스전에서 생산한 천연가스를 왜 굳이 영하 162도로 냉각시켜 액화 상태로 해상수송 후 다시 기화시켜 가스로 공급할까요. 돈이 들지만 액화로 할 경우 부피와 무게를 줄여 운송과 저장이 용이해져 비용을 절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소 시장도 그렇게 발전할 것입니다."
지난 3일 만난 액화수소기술을 보유한 하이리움산업의 김서영 대표는 액화 수소연료시장의 고공성장을 내다봤다. 기술고도화로 선박, 모빌리티, 군사용 등 활용분야가 빠르게 다각화되고 있어 관련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를 예상했다. 김 대표는 1990년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며 국내 수소 연구·발전의 초석을 닦은 국내 액화수소 연구 1세대다.
김 대표가 지난 2014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창업벤처기업으로 설립한 하이리움은 극저온 액화수소 제조 및 저장기술을 자체 개발·보유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액화수소 제조사
하이리움은 액화수소 사업에서 '유일, 최초'라는 수식어가 늘 따라 붙는다. 그만큼 액화수소 관련 분야에서 국내에선 독보적이다. 액화수소 제작과 저장 기술은 미국·일본 등에선 일부 군사용 또는 우주기술 분야에서 활용할 정도로 기술력이 요구되는 분야다. 김 대표는 액화수소 기술이 모빌리티 환경을 변화시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김 대표는 "가스를 액체로 바꾸면 더 많은 수소를 채울 수 있다. 이는 모빌리티의 이동거리를 늘리는 기반이 된다"며 "연료탱크의 부피와 무게도 줄일 수 있어 수소연료를 싣고 옮길 때 운송비 역시 대폭 감소하게 된다"고 말했다.
그는 액화 수소연료를 운반할 때에는 가스보다 10배 이상 수소를 더 싣고 이동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수소차의 연료를 수소가스에서 액화수소로 바꾸면 크기가 같은 연료 탱크에 많은 양의 액화수소를 주입할 수 있어 주행거리를 두배가량 늘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액화 수소 저장과 운송이 용이해지면 수소 에너지를 활용한 모빌리티 환경이 빠르게 구축될 것이라는 게 김 대표의 전망이다.
지난 2019년 하이리움은 미국 알라카이 사의 에어택시 '스카이'에 핵심 기술인 액화수소탱크 기술을 지원해 전 세계에서 주목받았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로 선박용 액화수소 연료탱크 제작을 수주했다. 이같은 성과로 한국조선해양, 포스코,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등으로부터 자금유치에 성공했다.
■2년내 액화수소 대량생산체제 구축
하이리움은 액화수소 기술을 바탕으로 초경량 액화수소 모빌리티탱크와 수소액화기, 이동식 액화수소 충전소, 무인기 및 선박용 수소 파워팩, 액화수소 드론 등을 개발했다. 액화수소 분야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현재 다수의 해외 고객으로부터 선박용 액화수소 파워팩 제안 참여를 요청받고 있다.
맥킨지에 따르면 2025년 수소경제 시장 규모는 2조5000억달러(약 2925조원)에 달하고, 새로 창출되는 누적 일자리는 3000만개가 넘어설 전망이다.
또한, 향후 2~3년 안에 국내에서 액화수소가 널리 보급될 것으로 예상돼 향후 2년 내 액화수소 대량 생산체제를 구축해 하이리움 기술을 널리 공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향후 2년 내 국내에서 액화수소가 대량으로 생산될 기반이 마련될 것"이라며 "그럴려면 액화수소 수송용 차량부터 저장탱크까지 필요해진다. 이 시장에 하이리움산업 기술을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아가 가장 큰 시장으로 꼽히는 중국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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