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日기시다 내각에 기대감.."새로운 한일관계 희망"

박정규 2021. 10. 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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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가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총리 취임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표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3일 기시다 신임 일본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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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일본)=AP/뉴시스]4일 오전 일본 집권 자민당 당사에 기시다 후미오 신임 총재가 도착한 모습. 그는 이날 일본의 총리로 취임한다. 2021.10.04.

[서울=뉴시스] 박정규 기자 = 재계가 4일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신임 총리 취임과 관련해 축하의 뜻을 표하면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지난 3일 기시다 신임 일본 총리에게 보낸 축하 서한을 통해 "한국과 일본은 지리적으로 가장 가까운 이웃으로서 역내 통상과 제조업의 선도국가"라며 "서로의 강점을 벤치마킹해 나가며 양국 관계의 많은 도전 과제들을 함께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 새로운 한·일 협력에 대한 바람도 언급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신임 총리가 새로운 한·일 관계를 위한 양국 간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되면 양국의 기업인이 서로 왕래해 양국 우호증진과 경제협력 논의를 이어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도 "한·일 양국 간 다양한 대화와 협력 채널이 가동될 때 서로의 안정과 경제에 도움이 된다"며 "합리적 경영판단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도 민간 차원의 교류를 계속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국경제인연합회도 4일 논평을 통해 "기시다 후미오 제100대 차기 일본 총리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전경련은 "현재 한일관계는 과거사 문제와 일본의 수출규제 등으로 매우 악화돼있으며 최근에는 코로나에 따른 양국 간 교류 감소로 더욱 어려운 상황에 있다"면서 "일본의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일 관계가 과거의 어려움에서 벗어나 보다 미래지향적인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양국 정부는 더욱 노력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특히 기시다 차기총리는 외무대신을 역임한 바 있어 외교적 노력을 통한 한·일 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가 크다"며 "양국 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는 수출규제가 조속히 폐지되고 양국 경제인 교류 확대를 위해 코로나에 따른 상호 출입국 규제가 조속히 완화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 관계자는 신임 기시다 내각 출범에 대해 "현 일본 정부의 기조는 당분간 그대로 유지될 것 같다"면서도 "다만 기시다 총재가 현재의 한·일 관계가 경색된 것을 인식하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한·일 관계의 전기를 마련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k76@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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