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리아, 배달 수수료 도입
롯데리아가 전국 배달 서비스 운영 매장에 '배달 수수료(배달팁)' 제도를 도입한다. 별도 배달료를 받지 않는 대신 배달 제품 가격을 매장 판매가보다 올려 받는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 관행을 깬 것이다. 햄버거 업계의 '이중 가격' 논란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롯데리아의 뒤를 이어 버거킹도 배달료를 도입할 전망이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리아는 6일부터 배달 서비스를 하는 전국 매장에서 배달 수수료를 받을 예정이다. 지난 8월부터 직영점과 일부 희망 가맹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 데 이어 전국 매장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서비스를 도입한 이후부터 매장에서 자체 배달 주문을 하거나 배달 애플리케이션으로 주문하면 배달 수수료가 부과된다.
햄버거 프랜차이즈 업계는 그동안 배달료를 받지 않는 대신 제품 값을 매장보다 비싸게 받았다. 세트 1~2개만 주문하는 경우 3000원 안팎인 시중 배달료보다 저렴하지만 주문량이 많아질수록 소비자 부담이 커지는 구조였다.
지난 5월 한국소비자원이 이런 '이중 메뉴판' 구조를 지적하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주문 배달을 많이 할수록 더 비싼 건 비정상적" "차라리 배달료를 받아라" 등 비판이 일기도 했다.
롯데리아는 배달료 도입으로 소비자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버거킹도 롯데리아를 따라 배달료를 도입할 전망이다. 버거킹 관계자는 "배달료를 받는 시스템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맥도날드는 현행 가격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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