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비스, 수소·배터리 사업 ECOH 브랜드 달고 펼친다

서진우 2021. 10. 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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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수소출하센터 9곳
전기차 폐배터리 재활용도

물류 기업 현대글로비스가 새 브랜드를 내세워 수소와 전기차(EV) 분야 사업을 확장한다. 4일 현대글로비스는 친환경 에너지 브랜드 '에코(ECOH)'를 내놓고 구체적인 수소·전기차 분야 사업 계획을 밝혔다.

현대글로비스는 수소 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 에코 브랜드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수소 사업은 물류기업 특징을 나타내도록 '에코 로지스틱스'나 '에코 스테이션'으로, 전기차 배터리 사업은 '에코 스토리지' 등 이름으로 펼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수소의 경우 생산·저장·운송·공급 등 모든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에 총 360곳 이상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오세아니아, 중동 등 외국 그린수소 유통과 국내 그린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을 진행한다.

그린수소 원료인 암모니아는 가장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암모니아를 해상으로 운송한 뒤 수요처가 암모니아에서 그린수소를 추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그린수소 운반은 2024년에 건조될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 2척을 통해 추진하며 향후 물량 확대 시 추가 선박 건조도 검토한다. 현대글로비스는 2024년께 액화수소 생산·유통에도 도전한다. 아울러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과 친환경 항만 조성을 위한 육상 전원 공급 장치 판매 사업 진출도 검토하기로 했다.

전기차 분야에선 현재 진행하고 있는 배터리 리스 사업에 이어 향후 전기차를 전력망과 연결해 유휴 전력량을 활용하는 충전 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전기차 수요가 크게 늘어난 올해를 기점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통상 사용 주기(7~10년)가 지나는 2028년 뒤부터 폐배터리가 대거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에 나설 방침이다.

[서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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