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이 '삼손과 데릴라'는 가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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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작품의 진위 판별에 전문가의 안목과 과학적 분석 외에 인공지능(AI)까지 동원되고 있다.
작품 감정의 수단이 점점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손이 데릴라의 품속에서 자고 있고, 데릴라가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순간이 담긴 이 작품은 내셔널갤러리가 1980년 250만파운드(약 40억원)에 사들였다.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선 AI가 복원한 렘브란트의 작품 '야경'의 소실 부분을 합친 '원작' 추정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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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선 작품의 진위 판별에 전문가의 안목과 과학적 분석 외에 인공지능(AI)까지 동원되고 있다. 작품 감정의 수단이 점점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최근 런던 내셔널갤러리에 소장된 17세기 화가 페테르 파울 루벤스의 작품으로 전해지는 ‘삼손과 데릴라’가 AI에 의해 가짜로 판정됐다고 보도했다. 붓 터치 방식과 세부적인 기법 등을 AI에 입력한 뒤 작품 전체를 스캔했다. 그 결과 그림이 진짜가 아닐 확률이 91%로 나왔다는 것. 루벤스의 다른 작품들과 비교 실험을 반복한 결과에서도 해당 작품은 한결같이 ‘위작’으로 판명됐다는 설명이다.
삼손이 데릴라의 품속에서 자고 있고, 데릴라가 삼손의 머리카락을 자르는 순간이 담긴 이 작품은 내셔널갤러리가 1980년 250만파운드(약 40억원)에 사들였다. 하지만 일부 비평가 사이에서 루벤스가 1610년께 그린 같은 제목의 작품을 모사한 위작이라는 주장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AI의 이번 판단도 이런 시각에 힘을 실었다.
해외에선 유명 미술품의 감정과 복원에 AI를 활용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6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국립미술관에선 AI가 복원한 렘브란트의 작품 ‘야경’의 소실 부분을 합친 ‘원작’ 추정 작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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