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칼텍스배 프로기전] 해마다 발전한다

2021. 10. 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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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선 4강 ○ 신진서 9단 ● 김지석 9단
초점7(77~88)
2019년 GS칼텍스배 결승 5번기에 올라간 신진서와 김지석. 첫 판은 1시간이 지나 96수 만에 신진서가 이겼다. 싸움 바둑들이 부딪친 거친 판에서 김지석이 좋았던 때는 잠깐이었고 신진서가 훌쩍 앞섰다. 3대0. 2연속 우승한 신진서는 운이 따랐고 1년 동안 발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두 번 우승하고 두 번 준우승한 김지석은 2020년 4강전에서 천적 박정환을 만났다. 보이는 게 다는 아니어도 8승 25패는 김지석에겐 혹독한 결과 아닌가. 그러나 박정환은 2011년 첫 우승 뒤로 결승 무대에 올라본 적이 없다. 이번에도 김지석이 대회와 두터운 인연을 자랑하며 웃었다.

다른 쪽에서는 신진서가 4강전을 넘고 3연속 우승을 바라본다. 처음 보는 모습은 아니지만 처음 일을 낼 기회를 잡았다. 지난날 이창호와 박영훈이 3연속 결승에 오른 적이 있지만 3연속 우승은 하지 못했다.

흑은 사는 자세를 잡기 위해 움직인다. 앞서는 흐름을 잡는 백은 조심스럽다.

<그림> 백2로 끊는 것은 좀 지나치다. 흑11로 치고 나오면 이쪽 백도 아직 완전히 산 모양이 아니다. 백82로 다가갔다. 저절로 눈이 가는 곳이다. 흑이 자세를 잡지 못하게 하면서 위쪽 백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백이 기분 좋은 흐름이라는 걸 알려준다.

[김영환 9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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