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탈레반 장악 아프간 상황, 고무적이지 않다..지원 제한"

원태성 기자 2021. 10. 4.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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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고무적이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지금까지 보인 행동은 고무적이지 않다"며 EU가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렸으나 개발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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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 경제 붕괴 막지 못하면 테러 위협 커질 것"
8일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에서 부르카를 입은 여성들이 '국부' 아흐마드 샤 마수드의 사진이 걸린 건물 옆을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유럽연합(EU)이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가니스탄 상황이 '고무적이지 않다'며 우려를 표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3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정책 고위 대표는 사우디아라비아 외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에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한 이후 지금까지 보인 행동은 고무적이지 않다"며 EU가 아프간에 대한 인도적 지원을 늘렸으나 개발 지원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보렐 대표는 "현재 아프간의 상황은 딜레마"라며 "아프간의 경제 붕괴를 막지 못하면 테러 위협은 더 커질 것이고 국제사회에 미치는 위험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미국을 비롯한 강대국들이 이란과의 핵협상(JCPOA)에 대한 회담을 오스트리아 빈에서 재개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탈레반은 지난 8월 아프간을 장악한 후 최근 여성 공무원을 향해 당분간 일을 멈추고 집에 머물라고 지시하는 등 유연하고 관용적인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한 약속을 어긴 채 여성에 대한 자유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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