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헝다, 홍콩서 주식거래 중단..허성촹잔에 일부 계열사 매각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2021. 10. 4.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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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동산회사 헝다그룹, 헝다의 부동산 관리서비스 자회사 헝다물업의 주식 거래가 전격 중단됐다.

특히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회사 허성촹잔그룹의 거래도 중단됐다.

신랑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는 이날 증시 개장 직전 헝다그룹과 헝다물업의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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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홍콩 주식시장에서 파산 위기에 직면한 중국 부동산회사 헝다그룹, 헝다의 부동산 관리서비스 자회사 헝다물업의 주식 거래가 전격 중단됐다. 특히 이날 홍콩 증시에서 중국의 또 다른 부동산회사 허성촹잔그룹의 거래도 중단됐다. 3000억 달러(약 356조 원)의 천문학적 부채로 파산 위기에 몰린 헝다그룹이 일부 계열사를 매각해 자금 마련을 시도하고 있으며 허성촹잔이 헝다물업을 인수하려 한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신랑차이징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홍콩 증권거래소는 이날 증시 개장 직전 헝다그룹과 헝다물업의 주식 거래가 일시 중단됐다고 공시했다. 다만 중단 이유는 밝히지 않았다.

역시 거래가 중단된 허성촹잔 측은 성명을 내고 “홍콩거래소에 상장된 기업을 인수하기 위해 주식 거래를 중단했다. 인수 후 주식 거래를 재개하기로 해당 기업과 합의했다”고 밝혔다.

관영 영자지 글로벌타임스는 “헝다그룹이 허성촹잔에 헝다물업 매각을 진행하고 있다”며 “최소 400억 홍콩달러(약 6조 원)에서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인터넷매체 봉황왕은 역시 “허성촹잔이 헝다의 ‘백기사’로 등장했다”고 평했다.

헝다는 지난달 23일 달러화 채권 이자 약 995억 원을 지급하지 못했다. 6일 후에도 약 559억 원을 이자를 갚지 못하고 유예했다. 헝다그룹이 올해 연말까지 갚아야 할 이자만 최소 7500억 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베이징=김기용 특파원 k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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