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갑질 소규모사업장일 수록 제자리..갑질종합지수 'C-'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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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내 갑질이 다소 줄었지만 심각성은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9월7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갑질종합지수'가 19점, 'C-' 등급이라고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2018년부터 직장의 갑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갑질종합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조직문화'와 관련해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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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직장 내 갑질이 다소 줄었지만 심각성은 여전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4일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지난 9월7일부터 14일까지 직장인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갑질종합지수'가 19점, 'C-' 등급이라고 밝혔다.
직장갑질119는 2018년부터 직장의 갑질 수준을 종합적으로 나타내는 갑질종합지수를 조사·발표하고 있다. 갑질지수는 0점에 가까울수록 갑질이 없고, 점수가 높을수록 갑질이 심각하다는 의미다.
이번 조사에서 '조직문화'와 관련해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이 많았다. '원하는 시기에 휴가를 가기 힘들다' '열심히 일을 해도 정당하게 평가를 받지 못한다' '아파도 마음 편하게 쉬기 어렵다'는 답변이 높았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중앙·지방공공기관 15.9점으로 갑질지수가 다소 낮았고, 5~30인 미만 민간기업(20.9점)과 30~300인 미만 민간기업(21.5점)은 높게 나타났다.
지난 1년 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 여부에는 응답자의 28.9%가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36%)보다 감소한 수치다.
다만 지난 1년간 직장 내 괴롭힘 경험이 있는 응답자(289명)에게 괴롭힘 수준의 심각성을 물어본 결과 '심각하다'는 응답은 32.5%로 나타났다. 또 괴롭힘으로 인한 의료적 진료·상담 경험과 관련한 질문에서 '진료나 상담이 필요했지만 받지 못했다'가 64.4%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갑질이 심각하다는 응답은 30대(36.6%)와 40대(42.4%)에서 높게 나타났고, 직급별로는 직급이 낮을수록 갑질이 심각하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이뤄졌으며 표본 오차는 95%에 신뢰 수준은 ±3.1%포인트다.
par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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