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고진영, LPGA 숍라이트 클래식 나란히 준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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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33)와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고진영, 박인비에 5타나 뒤진 공동 10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부티에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뒤이어 18번 홀에 온 박인비와 고진영은 나란히 버디퍼트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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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디퍼트 실패하며 공동2위
고진영 "둘 다 운이 따르지 않아"
셀린 부티에, 8버디 몰아쳐 역전 우승
박인비(33)와 고진영(26)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에서 공동 2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모았지만 마지막 홀에서 나란히 버디 퍼트에 실패했다. 고진영은 "오늘은 우리 둘 다 운이 좀 따르지 않았다"며 아쉬워했다.
박인비와 고진영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돌체 호텔 시뷰 베이코스(파71)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나란히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0타를 기록한 둘은 브룩 헨더슨(캐나다)과 함께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이날에만 버디 8개를 몰아친 셀린 부티에(프랑스)에게 돌아갔다.
2라운드까지 2타 차 공동 선두였던 고진영과 박인비는 이날 중반 이후까지도 선두를 지켰다. 세계랭킹 2위 고진영은 전반에 3타를 줄이며 14언더파까지 치고 나갔고, 세계랭킹 3위 박인비도 전반에 2타를 줄였다. 하지만 후반 들어 고진영이 보기만 1개를 적어내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박인비도 버디와 보기 1개씩 맞바꾸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그 사이 부티에가 치고 나갔다. 고진영, 박인비에 5타나 뒤진 공동 10위로 라운드를 시작한 부티에는 전반 9개 홀에서 버디 6개를 몰아치며 선두 추격에 나섰다. 후반에도 16번 홀(파4) 버디에 이어 18번 홀(파5)에서도 약 2m 거리 버디퍼트를 넣으며 단독 1위로 경기를 마쳤다.
뒤이어 18번 홀에 온 박인비와 고진영은 나란히 버디퍼트에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고진영은 약 2.5m 거리의 퍼트가 오른쪽으로 비켜지나갔고, 박인비는 2m 남짓한 거리에서 퍼트가 왼쪽으로 빗나갔다.
고진영은 "후반에 버디가 나왔으면 좋았는데 운이 안 따른 것 같다"며 아쉬워 했다. 그러면서 "뉴욕에 가서 쇼핑하며 휴식을 취하겠다. 이틀 정도 쉬고 다음 대회 프로암부터 다시 코스에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인비는 "초반 시작은 좋았는데 마무리가 좋지 못했다"며 "다소 실망스럽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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