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최다 타이 14승 유종의 미..팀은 가을야구 좌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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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34ㆍ토론토)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로 14승 고지를 밟았다.
토론토가 12-4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2013∼2014년, 2019년에 이어 빅리그 진출 후 4번째로 14승(10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잘 이겨냈다"면서 "오늘 경기가 올 시즌 가장 중요했는데, 류현진은 중요한 순간에 잘 던졌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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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박효준도 올 시즌 마무리
류현진(34ㆍ토론토)이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개인 통산 4번째로 14승 고지를 밟았다. 하지만 토론토는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류현진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볼티모어와의 최종전에서 선발 5이닝 2실점했다. 홈런 1방 등 안타 6개를 맞았지만 삼진도 7개를 솎아냈다. 류현진은 12-2로 크게 앞선 6회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류현진이 5이닝 이상을 던진 건 시즌 13승째를 수확한 지난달 7일 뉴욕 양키스전(6이닝 무실점) 이후 4경기 만이다. 토론토가 12-4 대승을 거두면서 류현진은 2013∼2014년, 2019년에 이어 빅리그 진출 후 4번째로 14승(10패)째를 거뒀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공동 1위였던 뉴욕 양키스와 보스턴이 나란히 승리하면서 토론토의 포스트시즌은 좌절됐다. 류현진 역시 2018년 이후 4년 만에 쉬게 됐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오늘은 ‘빈티지(vintageㆍ최상급) 류’의 모습을 보였다. 대승의 원동력이었다”면서 “특히 체인지업이 매우 좋았는데 밸런스를 잘 유지했다”라고 높이 평가했다. 올 시즌 전반적인 평가에 대해서는 “기복이 있었던 건 사실이지만 잘 이겨냈다”면서 “오늘 경기가 올 시즌 가장 중요했는데, 류현진은 중요한 순간에 잘 던졌다”라고 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메이저리그 진출 후 가장 많은 31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아메리칸리그 다승 공동 2위지만 나머지 지표는 썩 좋지 않다. 2013년 빅리그 입성 이래 가장 많은 한 시즌 10패를 당했고 처음으로 평균자책점 4점(4.37)을 넘겼다. 홈런 역시 가장 많은 24개를 허용했다. 전반기에 8승 5패에 평균자책점 3.56으로 좋았지만 후반 들어 체인지업 제구에 애를 먹으면서 흔들렸다.
반면 김광현(33ㆍ세인트루이스)과 최지만(30ㆍ탬파베이)은 가을에도 야구를 이어가게 됐다.
세인트루이스는 7일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른다. 2년 연속 포스트시즌에 오른 김광현은 올해 허리 부상으로 고전하면서도 27경기에 나가 7승7패, 평균자책점 3.46의 성적을 냈다. 시즌 막바지 불펜 투수로 보직을 옮기고, 많은 기회를 얻지 못하는 등 변수가 많았지만 4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벌이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광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불펜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최지만의 탬파베이는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100승 62패)에 올라 디비전시리즈에 직행한 우승후보다. 최지만은 타율 0.229, OPS(출루율+장타율) 0.758로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무릎, 사타구니, 햄스트링 등의 부상으로 83경기밖에 뛰지 못했지만 11홈런과 45타점 등으로 힘을 보탰다. 한국인 메이저리거로는 추신수(218개)에 이어 2번째로 통산 50홈런 고지를 밟기도 했다. 4일 최종전인 뉴욕 양키스전에서 2루타(3타수 1안타 1볼넷)를 치며 가을야구를 위해 방망이를 예열했다.
한편 김하성(26ㆍ샌디에이고)은 데뷔 시즌을 타율 0.202로 마감했다. 117경기에서 54안타에 8홈런 34타점 27득점 6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622를 기록했다. 소속팀 샌디에이고도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79승 83패)에 머물렀다. 박효준(25ㆍ피츠버그)은 45경기 타율 0.195 25안타 3홈런 14타점 16득점 OPS 0.633으로 마감했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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