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남부 해안서 57만L 기름 유출..생태계 재앙 우려
뉴욕=유재동 특파원 2021. 10. 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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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물고기 등이 폐사하고 해수욕장이 무기한 문을 닫았다.
3일 AP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오렌지카운티 당국은 전날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인근 해상에서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발견하고 유출 지점 파악에 나섰다.
지금까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기름의 양은 총 57만2800L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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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주 남부 해안에서 대규모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해 물고기 등이 폐사하고 해수욕장이 무기한 문을 닫았다. 지금까지 57만L의 기름이 바닷물에 스며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해안 지역은 야생동물의 주된 서식지라서 생태계의 재앙이 생길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3일 AP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오렌지카운티 당국은 전날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인근 해상에서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발견하고 유출 지점 파악에 나섰다. 당국의 조사 결과 해변에서 약 14km 떨어진 ‘엘리’라는 해상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돼 이 송유관 운영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가 파열된 부분을 긴급 보수했다. 이 회사의 마틴 윌셔 최고경영자(CEO)는 3일 “인근 굴착장치와 송유관을 모두 폐쇄했다”며 “추가로 더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금까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기름의 양은 총 57만2800L 규모다. 기름 유출은 바닷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고 처음 신고가 접수된 1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말 동안 이 지역 해변에는 새와 물고기 등의 사체가 해안으로 떠밀려 왔고 끈적끈적한 검은 기름이 관찰됐다. 기름의 상당부분은 약 9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인근 탤버트 습지에 스며든 것으로 파악돼 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 오렌지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탤버트 습지가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다”며 “야생동물이 죽어가고 있다. 매우 슬픈 일”이라고 했다.
당국은 3일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군 에어쇼 일정을 취소했다. 헌팅턴비치시 킴 카 시장은 “해수욕장이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닫을 수 있다”며 “자칫 생태계의 재앙이 될 수 있는 사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헌팅턴비치에서는 앞서 1990년 2월 대형 유조선 ‘아메리칸 트레이더’가 160만L의 기름을 유출하면서 수천 마리의 새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LA 북쪽 샌터바버라 지역에서는 1969년 1100만L의 기름이 유출돼 해안선을 따라 50km가 넘는 기름띠가 형성되고 수천 마리의 동물들이 폐사한 적도 있다.
3일 AP통신과 LA타임스 등에 따르면 이 지역 오렌지카운티 당국은 전날 헌팅턴비치와 뉴포트비치 인근 해상에서 거대한 기름띠가 형성된 것을 발견하고 유출 지점 파악에 나섰다. 당국의 조사 결과 해변에서 약 14km 떨어진 ‘엘리’라는 해상 석유 굴착장치와 연결된 송유관에서 기름이 새어나간 것으로 파악돼 이 송유관 운영업체 ‘앰플리파이 에너지’가 파열된 부분을 긴급 보수했다. 이 회사의 마틴 윌셔 최고경영자(CEO)는 3일 “인근 굴착장치와 송유관을 모두 폐쇄했다”며 “추가로 더 기름이 유출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지금까지 바다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된 기름의 양은 총 57만2800L 규모다. 기름 유출은 바닷물에서 기름 냄새가 난다고 처음 신고가 접수된 1일부터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주말 동안 이 지역 해변에는 새와 물고기 등의 사체가 해안으로 떠밀려 왔고 끈적끈적한 검은 기름이 관찰됐다. 기름의 상당부분은 약 90종의 조류가 서식하는 인근 탤버트 습지에 스며든 것으로 파악돼 생태계 피해가 우려된다. 오렌지카운티의 행정책임자인 카트리나 폴리 감독관은 “탤버트 습지가 심각하게 타격을 입었다”며 “야생동물이 죽어가고 있다. 매우 슬픈 일”이라고 했다.
당국은 3일 이곳에서 열릴 예정이던 공군 에어쇼 일정을 취소했다. 헌팅턴비치시 킴 카 시장은 “해수욕장이 몇 주 또는 몇 달 이상 닫을 수 있다”며 “자칫 생태계의 재앙이 될 수 있는 사건의 충격을 줄이기 위해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했다.
헌팅턴비치에서는 앞서 1990년 2월 대형 유조선 ‘아메리칸 트레이더’가 160만L의 기름을 유출하면서 수천 마리의 새와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한 바 있다. LA 북쪽 샌터바버라 지역에서는 1969년 1100만L의 기름이 유출돼 해안선을 따라 50km가 넘는 기름띠가 형성되고 수천 마리의 동물들이 폐사한 적도 있다.
뉴욕=유재동 특파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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