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통신연락선 복원과 함께 제시한 '중대 과제'는?

김아영 기자 2021. 10. 4.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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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4일) 오전 9시를 기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가운데, 우리 정부에 남북 관계 수습과 함께 이른바 '중대 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북한은 남측 당국이 "남북 통신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남북 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 밝은 전도(앞길)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되어야 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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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오늘(4일) 오전 9시를 기해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한 가운데, 우리 정부에 남북 관계 수습과 함께 이른바 '중대 과제' 해결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남북 간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밝히면서, 자신들의 요구 조건을 제시했습니다.

북한은 남측 당국이 "남북 통신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남북 관계를 수습하며, 앞으로 밝은 전도(앞길)를 열어나가는 데서 선결되어야 할 중대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 보도에서 언급된 이른바 '중대 과제'는 김정은 총비서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사용한 용어입니다.

김 총비서는 당시 "서로에 대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선과 불공정한 이중적인 태도, 적대시 관점과 정책들부터 먼저 철회되어야 한다는 것이 우리가 계속 밝히고 있는 불변한 요구"라면서 "이것은 남북 관계를 수습하고, 앞으로의 밝은 전도를 열어나가기 위해서 선결되어야 할 중대 과제"라고 말했습니다.

이는 결국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같은 도발행위에 대해 우리 정부가 시비를 걸지 말 것을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정부로서는 남북 관계 개선을 도모하면서 동시에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응 수위를 고심해야 하는 숙제를 갖게 된 셈입니다.

통일부는 연락선 복원 직후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안정적 운영을 통해 조속히 대화를 재개하여 남북 합의 이행 등 남북 관계 회복 문제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되고, 이를 진전시켜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김아영 기자nina@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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