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대기오염, 라오스의 홍수.. 한국 기업이 돕는다

김진주 2021. 10. 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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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가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 에코엔파트너스와 한국환경공단 컨소시엄은 대기분야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정책제안 5건, 협력사업 5건, 중점협력사업 2건을 도출했고, 후속으로 울란바토르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대기관리 시스템 사업을 환경부의 '그린뉴딜·탄소중립 국제개발협력'으로 연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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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태 지역으로 확산되는 한국의 '그린ODA'

전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로 인한 위기감이 커지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가 기후위기에 취약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개도국을 대상으로 국제개발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한국형 '그린 ODA(공적개발원조)'의 일환으로, 개도국 녹색사회 전환에 기여함과 동시에 국내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4일 환경부에 따르면 정부는 2007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아·태 지역 11개국에서 15개 환경개선 마스터플랜 수립을 완료했다. 내년까지 4개국에서 4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수립할 계획이다.

2018년 7월 라오스에서 홍수피해가 나 최소 26명이 사망하고 131명이 실종됐다. 아타푸 AFP=연합뉴스

몽골 '대기질 개선' · 라오스 '재난피해 예방'

몽골 울란바토르 대기질 개선 마스터플랜은 이 사업의 성공적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업에 참여한 국내 기업 에코엔파트너스와 한국환경공단 컨소시엄은 대기분야 마스터플랜 수립 과정에서 정책제안 5건, 협력사업 5건, 중점협력사업 2건을 도출했고, 후속으로 울란바토르시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통합대기관리 시스템 사업을 환경부의 '그린뉴딜·탄소중립 국제개발협력'으로 연계했다. 후속사업은 2023년에 시행될 예정이다.

라오스에서 시행된 국가 홍수예경보 시스템 마스터플랜도 라오스의 재난피해 감소와 기후적응력 강화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라오스는 세계은행 재해저감복구국제본부(GFDRR) 2012년 조사에서 국내총생산(GDP) 대비 자연재해에 의한 최대가능피해액 비율이 아세안 국가 중 가장 높았지만, 전체 11개 대하천 유역에 대한 홍수예경보 시스템이 미비해 재난위기에 취약했다. 이번 마스터플랜을 통해 국가전역에 홍수예경보 및 조기경보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기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협력사업 6건을 발굴했다.

아태환경장관포럼 포스터. 환경부 제공

아·태환경장관포럼서 한-아·태 그린뉴딜 컨설팅

정부는 이 밖에 해외 유망 환경사업에 대한 예비·본 타당성조사 비용을 지원해 국내 기업이 경쟁국 대비 사업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하는 '해외환경 프로젝트 타당성조사'도 실시하고 있다. 아·태 지역에서만 지난해까지 21개국 129개 타당성조사를 진행했고, 2022년까지 4개국 6개 프로젝트를 추가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달 5~7일 경기 수원에서 열리는 아·태환경장관포럼에서 이 같은 성과를 발표하고, 아·태 지역의 그린뉴딜·탄소중립 달성 지원을 위한 국내 환경정책 및 기술을 공유할 방침이다. 또 해당 기간 아·태 회원국 및 환경부 산하기관, 국제기구 등이 참여하는 한-아·태 그린뉴딜 협력 포럼을 별도로 개최하고, ODA사업 지원을 위한 1대 1 상담회 등을 운영할 방침이다.

김진주 기자 pearlkim7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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