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출신 FW의 불우했던 가정사, "양부가 엄마와 나를 죽이려 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왓포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트로이 디니가 불우한 가정사를 털어놨다.
최근 디니는 영국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나를 낳아준 아버지 콜린 헤밍스는 내가 아기였을 때 나와 엄마를 떠났고, 이후에도 별 교류가 없었다. 우리는 버림을 받았고, 여전히 그 상처와 싸우고 있다. 콜린은 정자 기증자일 뿐이다"며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인터풋볼] 정지훈 기자= 왓포드의 간판 공격수로 활약했던 트로이 디니가 불우한 가정사를 털어놨다. 생부한테 버림받은 후 양부 밑에서 컸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았다.
디니는 2010년부터 2021년까지 왓포드에서 활약한 레전드 공격수다. 특히 디니는 왓포드를 EPL 승격으로 이끌었고, 2015-16시즌에는 EPL 무대에서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오디온 이갈로(15골 3도움)와 함께 뛰어난 파트너십을 보여줬다. 왓포드의 주장 완장까지 차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고, 2021년 8월에는 버밍엄 시티로 이적했다.
그러나 어린 시절은 불우했다. 11세 때 부모가 이혼을 하면서 제대로 보살핌을 받지 못했고, 불량아로 정평이 나있었다. 14세 때는 학교에서 퇴학을 당했고, 졸업장도 받지 못한 채 벽돌공으로 적은 돈을 벌며 살았다. 이후 축구 선수로써의 재능을 드러내며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성장했지만 어린 시절의 상처를 치유하는데는 꽤 오랜 시간이 걸렸다.
최근 디니는 영국 '더 선'과 인터뷰를 통해 "나를 낳아준 아버지 콜린 헤밍스는 내가 아기였을 때 나와 엄마를 떠났고, 이후에도 별 교류가 없었다. 우리는 버림을 받았고, 여전히 그 상처와 싸우고 있다. 콜린은 정자 기증자일 뿐이다"며 불우했던 가정사를 고백했다.
친부에게서 버림을 받은 디니를 길러준 것은 양아버지 폴 앤서니 버크였다. 디니에게 남자의 길을 알려주고 버팀목이 되준 것은 사실이지만 버크 역시 폭력적인 성향이 강한 사랑이었다.
최근 자서전을 발간한 디니는 "버크는 나와 어머니에게 폭력적이었고, 학대를 일삼았다. 인생 대부분을 감옥을 들락거렸다. 그러나 나를 돌봐줬고, 남자가 되는 법을 알려줬다. 버크는 내게 축구를 하는 법을 알려줬다"며 양부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디니는 "나는 어머니의 그 표정을 절대 잊지 못한다. 버크는 집을 찾아와 어머니를 죽인다고 말했고, 차례로 내 형제들을 가리키며 협박했다. 그리고 그는 엄마에게 주먹을 날리기 시작했고, 나는 그에게 달려들어 '엄마를 때리지 마'라고 했다. 나는 계속 주먹으로 맞았지만 계속해서 앞으로 달려갔다. 우리는 울고 있었고, 엄마는 우리를 진정시키려고 노력했다"고 끔찍했던 상황을 이야기했다.
디니에게 양부는 애증의 대상이다. 자신을 길러주며 축구 선수로 성장할 수 있게 도움을 줬지만 폭력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이었고, 마약 판매 등 온갖 불법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